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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기시군 2025. 9.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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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윌리엄셰익스피어 #민음사

🏴󠁧󠁢󠁳󠁣󠁴󠁿
민음사에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세트를 팔고 있었다. 언젠가 읽을지 몰라하는 그런 생각에 질러 놓은지 한참 되었다. 며칠 전 일찍 눈 떠진 새벽, 이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구병모 작가의 #절창 때문이다. 꽤 많은 인용이 있어, 흥미가 땡겼다. 4권 중 한 권을 먼저 읽기로 결심했다. 모자란 상식 덕에 멕베스의 줄거리를 잘 몰랐던 터라 이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아시겠지만 전부 희곡이다. 
   
🏴󠁧󠁢󠁳󠁣󠁴󠁿
1606년에 발표된 것으로 추정되니 스포 걱정 없이 간략한 줄거리를 정리해 둔다.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는 처음엔 별생각 없었다. 왕인 ‘텅킨’에게도 큰 불만은 없었으나, 친구 장군인 뱅쿠오와 길을 가다 우연히 마녀들을 만나 예언을 듣게 되면서 불행은 시작된다. 그녀들은 맥베스가 왕이 될 상이다(이정재? 😋)이라는 것이다. 집에 돌아오는 마누라는 그 소리에 옆에서 솔솔바람을 잡는다. 욕망이 양심을 이겨버렸다. 맥베스는 자기 성을 방문한 왕을 살해해 버린다. 동행했던 왕의 아들들은 도주해 버렸다. 다른 이들에게 누명을 씌워놨으니 자연스럽게 맥베스는 왕이 된다.

왕이 된 맥베스에게 문젠느 친구 뱅쿠오다. 나의 전부를 아는 친구. 역시 욕망의 노예가 된 그는 친구마저 살해해 버린다. 문제는 그가 죽은 날 저녁 파티에 뱅쿠오가 유령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맥베스의 자리에 앉아 있는 유령을 보고 맥베스는 발작을 일으키며 불안에 떨게 된다. 차츰 자기편은 줄어들고, 도주한 왕의 아들 주위로 사람들이 몰린다. 마녀들의 또 하나의 예언, 여자가 낳은 사람에겐 절대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자신만만하던 맥베스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자에게 살해를 당한다.

🏴󠁧󠁢󠁳󠁣󠁴󠁿
스펙터클한 뮤지컬을 생각했는데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건은 거창하지만 전개하는 내용들은 지금 시선에서 아주 단조롭다. 왕을 시해한 자가 복수 당해 죽는다. 이건 수천 년간 반복되어 오던 주제 아닌가. 

중요한 것은 셰익스피어가 가성비 좋은 대중적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는 점이 아닐까? 내가 알기로 대본도 작가가 직접 섰지만 극장 자체의 소유도 셰익스피어라고 알고 있다. 흥미로운 주제를 재미있게(당시 기준으로) 구성해서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맥베스가 질투하고 결국 죽이고 마는 친구 뱅쿠오는 실제 스튜어트 왕가의 창시자라 한다. 당시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쓰던 시대가 스튜어트 왕가의 제임스 1세라고 정권에 보내는 아부도 작품에 포함된 것 같다. 😝

🏴󠁧󠁢󠁳󠁣󠁴󠁿
사실 읽는 내내, 윤석열 부부가 생각이 났다. 그들은 건진법사 등의 사이비들에게 왕이 될 상이다라는 예언을 듣고 미친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김건희가 옆에서 계속 부추기며 일을 도모했을 것이다. 그러다 갑자기 검찰총장으로 승진한 사실이 예언이 증명된 것으로 판단하여, 지체 없이 자신의 욕망의 칼을 휘둘러 조국을 죽이고, 인기에 얻고 대권을 차지하기까지, 맥베스와 유사한 점을 많이 느꼈다. 

현재의 우리는 이 책의 후반부가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리한 욕심에 #계엄 을 선포, 실패한 후. 자신들을 추종했던 세력들은 몰락하고 (사실 아직 믿지 못할 숫자로 존재하긴 하지만🫩)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밖에 없는 내란범으로 수감 중이니 말이다. 책과 조금 다른 점은, 작품 맥베스에선 맥베스의 부인이 맥베스보다 먼저 죽는다. 현실을 돌아보면 조금 아쉬운 점이긴 하다.😌

✍ 한줄감상 : 욕심과 양심 사이에서 욕심을 선택자의 권선징악의 옛날이야기, 단 현재도 유사하게 반복될 인간 본능에 관한 이야기 .

p35 “ (맥베스부인) 지금부터 당신 사랑 그런 줄 알겠어요. 욕망만큼 행동력과 용맹심을 같이 가진 사람이 되는 게 두려워요? 생애 최고 장식물로 생각하는 그것을 가지고 싶지요? “

p36 “ (맥베스부인) 술에 전 인간들이 돼지 잠에 푹 빠져 죽은 듯이 누웠을 때 무방비인 덩컨(왕)에게 당신과 또 내가 못 할 게 뭐겠어요? “ 

p54 “ (맥베스) 그럼 빨리 남자다운 준비를 갖추고 큰방에서 다 같이 만납시다. “ 

p73 “ 뱅쿠오의 유령 등장, 맥베스의 자리에 앉는다. “

p85 “ (마녀3) 저주하는 유대인 간덩이, 양 쓸개, 월식 때 절취한 주목의 실가지, 터키인 코, 타타르 족속의 입술과 창녀가 개천에 내지른 목 졸리 아기의 손가락이 탁하고 진한 죽을 만든다. “ 

p107 “ (맬컴) 가장 최근 슬픔은요? (로스) 한 시간이 지난 건 야유의 대상이죠. 매 순간 생기니까. “ 

p122 “ (맥베스) 난 공포를 포식했어, 살기 품은 내 생각에 흔히 있는 전율에도 놀랄 수가 없으니까. “ 

p129 “ (맥더프) 맥더프는 때 이르게 그 어미의 자궁을 찢고 나왔노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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