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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찾는 뇌

기시군 2025. 10.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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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찾는뇌 #로빈던바 #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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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빈던바는 #던바의수 로 유명한 옥스퍼드대 진화심리학자다. 진화의 측면에서 종교를 분석하여, 도킨스 등에 의해 ‘진화의 부작용’으로 치부받았던 ‘종교’를 과학적으로 다시 분석해 보자는 취지의 책이다. 

책의 주제가 무척 흥미로웠다. 무신론자로 종교의 부작용 (전광훈류의 행태)과 긍정적인 측면(가난하고 힘든 이들을 돕는 이타성)을 모두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종교’를 분석한다는데 땡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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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후반부 컬트문제나 여러 가지 파생되는 문제는 정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요 요지는 아래와 같이 정리해 둔다. 

종교에서 ‘증거(신의 존재)’는 개인의 체험에 기댄다. 몰입, 합일의 경험. 이걸 트랜스(trance:환시) 상태라 하며 이런 상태는 집단 의례를 통해 방언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음악이나 춤, 환각식물들의 도움을 받아 각종 유사환각의 상태로 나타나게 된다.  

역사를 뒤져보뎐 기독교 역시 ‘엑스터시형 기독교 신비주의’를 전파한 이력이 있다. 트랜스 상태를 유도하는 의례 실천들이었다. 이슬람 역시 ‘수피’라는 신비주의 전통이 있었으며, 인도의 구루도 고행을 통해 합일에 이르는 구루문화가 있다. 정리하면 ‘당신이 존재하는 물리적 세계와 똑같지는 않은 어떤 정신세계로 당신을 데려가는 것이 곧 트랜스다. p65’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이런 증거로, 사람들은 종교를 믿게 된다. 그리고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 개별인간종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과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불안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유사과학의 역할을 한 것이 종교였으며, 의학이 없는 시대 치유와 치료의 역할도 담당했다. 중요한 부분은 큰 집단을 이루어야 살아남기 유리기한 환경에서 ‘공동체의 결속’을 만드는데 종교 만한 것이 없었다. 저자 던바는 친밀한 소통이 가능한 한 인간의 수는 150명 정도라고 오랜 연구를 통해 증명해 왔다. 하지만 인간종의 문명의 발달은 150명으론 안된다. 그 이상의 수를 모으고 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종교가 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이기적이다. 우리 선조는 협력의 위험성을 커버하기 위해 ‘가십(gossip)’, 즉 뒷다마를 정보의 원천으로 사용하여 무임승차자를 견제했다. 그런데, 하늘에서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는 ‘신’이 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조직을 위해 이타적을 행동할 수밖에 없게, 인간을 강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런 순작용과 같이 역작용. 즉 권력자들이 신의 권위를 빌어 가난한고 억압받은 민중을 감시, 감독하여 이익을 챙겨 왔던 역사도 같이 존재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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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의 행복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유인원은 서로의 털을 고르는 그루밍작업을 한다. 이때 신체에선 평온함, 따뜻함, 행복감 등을 느끼게 해주는 ‘엔도르핀’이 방출된다고 한다. 털을 잃어버린 인류도 스킨십을 통해 동일한 현상을 느낀단다. 하지만 매번 사람들끼리 스킨십을 할 순 없고 합일에 이르는 의례를 통한 행복과 충만함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런 행복한 개인이 모여 이타적으로 합심하여 맘모스도 잡고, 집단의 문제아도 처벌하며, 문명을 이루어 나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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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저자는 초월적 세계(신)를 믿게 작용하는 진화압이 있어, 우리의 뇌는 종교 친화적으로 진화해 왔고, 최소한 종교적 믿음이 개인에겐 선하고 유익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 선함은 자신이 통한 공동체에 한하여 발동하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보편적인 유익함으로 확대시켜 왔으나, 우리의 정해진 뇌 용량 덕택에 진사회성까지 진화하지 못한 것이다.

예을 들면, 큰 종교가 자꾸 분열하고 분파로 나뉘는 이유는 지금의 우리의 ‘마음’이 매우 작은 규모의 사회적 세계만을 다루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150명 이하에 모임에 마음이 끌리게 설계된 우리의 뇌의 문제라는 것이다.  

✍ 한줄감상 : 이 책이 논증한 것은 종교가 개인차원에서의 유익성이다. 집단 신념이 타 신념에 대해 가지는 공격성과 폭력은 아직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져있다. 

덧,
무신론자인 내게 모태신앙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가장 유전확률이 높다는 사람의 키가 유전될 확률이 20%선이라는데, 종교과 같은 문화적 형실은 부모의 학습 덕분에 70퍼센트 상속된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은 그것이 옳기 때문에 모태신앙이 옳다 주장한다고 한다면, 이슬람교에서의 모태신앙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p13 “ 과학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취하게 해 준다. 해석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더라도, 이는 결국 추가적인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수정될 것이다. “ 

p14 “ 종교는 한 공도체가 증거의 요구 없이 참이라고 받아들이는 포괄적인 세계관, 즉 신념의 집합이다. “ 

p37 “ 교리의 단단한 표면적 외피 아래에는 토속적 신비주의 종교의 고대적 토대가 도사리고 있다. “ 

p44 “ 진화는 집단(또는 종)의 이익을 위해 일어날 수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이른바 집단선택은 전체 집단들의 차등적 생존을 요구하며, 종종 이타주의 또는 개체군 조절의 설명으로 간주되었다. 

p81 “ 기원전 1500년의 힌두교 문헌인 베다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거기서 마리화나는 불안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다섯 가지 식물 중 하나로 묘사된다. “ 

p95 “ 인간 사회는 본질적으로 개인들이 생존의 번식의 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함께 사는 데 동의하는 사회적 계약이다. “ 

p123 “ 회원이 약 340명인 감리교회와 회원이 약 1600명인 감리교회를 비교한 결과, 그는 작은 교회의 사람들이 교회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 

p147 “ 사랑에 빠질 때, 우리는 ‘저기 있는 ‘ 실제 인물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이상화된 심적 구축물, 즉 사실상 아바타(avatar)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 

p181 “ 시상하부가 트랜스 상태를 유발하는 반향회로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 

p196 “ 고통의 유발은 확실히 엔도르핀을 촉발하는데, 이는 엔도르핀이 뇌의 통증관리 시스템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 

p224 “ 아편 제조법은 기원전 3000년대 비푸르 신전에서 나온 수메르 점토판에도 새겨져있(다.) “ 

p348 “ 종교 진화의 단계들이 한 형태의 종교가 다른 형태로 전면적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핵심 주변에 새로운 층들이 추가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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