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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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읽는세계사 #에드워드브룩히칭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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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절대로 19금 사진과 이야기가 많다는 소문 때문에 구매한 건 아니란 걸 먼저 밝힌다. 😎 (안 믿으시려나? 😋)
테마로 읽는 세계사라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사랑을 주제로 세계사 공부를 해보자는 입장에서 구매했는데, 책을 펼쳐드니 일단 긴장은 풀린다. 본격적인 공부를 위한 책이 아니라 순수하게 즐김(?)을 위한 책이었다. 깔끔한 양장본에 얼마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명화와향수 를 떠올리는 구성에 보는 즐거움(?)은 있었으나, 책 자체는 잡지 기사를 읽는 듯한 기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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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 ‘ 하트의 기원부터 우리로 날린 러브레터까지 1만년에 걸린 사랑의 흔적들’ 이 가장 적확하게 이 책을 설명해 준다.
사랑, 연애, 섹스, 결혼의 희미한 기록들을 당시 유물, 그림의 사진들과 잘 정리해서 읽을 꺼리들을 제공해 준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마을 신부들을 모두 이쁜 순서대로 동네 총각들에게 경매를 부쳤다는 일화부터, 이집트에선 결혼식이라는 형식이 없었다는 이야기 등. 몰랐던 에피소드 형태들의 역사적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
투탕카멘 미이라의 하체를 보면 성기가 90도로 선 선상태로 미라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인도의 카마수트라는 4부작으로 체위를 알려주는 내용은 2부, 즉 일부만 구성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꼭 체위 뿐 아니라 입에서 까마귀 냄새가 나는 상대와는 연인관계를 맺지 말라는 충고도 있단다. 😝
카사노바 이야기를 조금 자세히 알게 되었다. 평생 132명의 여성과 연예를 벌린 그가 많은 우여곡절이 있지만 그 여성들에게 심하게 복수당하지 않았던 이유가, 여자에게 질려 그 여성을 떠날 때, 꼭 자신을 대신할 남자를 붙여주었다고 한다. (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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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사랑의 역사가 아니라, 여성 착취의 역사이기도 하다. 17세기 영국에선 자기 아내를 판매하는 관습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영국에서 이혼과 간통이 민사재판소로 이전되었던 건 1857년에 와서야 가능해진 일이었다. 그전엔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한 판결과 처벌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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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의 #김헌 교수가 언급한 ‘에로스’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스 신화에서 카오스와 가이아가 나타나고 타르타로스까지 태어나지만 그들 셋만으론 별일 없었다. 마침내 ‘에로스’가 태어나 사방에 큐피트를 날리며 ‘존재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우리 모두는 그 ‘에로스’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우리 삶의 상당 부분을 그 화살 끝에 발라진 약효, 사랑의 회노애락을 겪으며 살아간다. 이 책을 통해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는 얻었으나 그 깊이는 그리 깊지 못했다. 대신 살짝 19금스러운 사진들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
✍ 한줄감상 :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면 바로 대여신청하시길.. 😘
p41 “ (신아시리아 제국의 점토판 내용) 환자는 지속적으로 헛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고, 말을 잃을 때가 많으며, 혼자 있을 때는 늘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밭 한구석에서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을 터뜨리며, 늘 침울해하고, 목이 잠기며, 먹고 마시는 데서 기쁨을 찾지 못하고, 크게 한숨을 내 쉬며 아, 가련한 내 시장이여!라고 끝없이 한탄한다. 상사병에 고통받는 것이다. 이는 남자나 여자 모두 마찬가지다. “
p80 “ (카마수트라) 이 과학의 진정한 원칙들을 숙지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다르마(선)와 아르타(세속적 성취), 카마(육체적 쾌락)를 지키고 사람들이 행하는 관습을 유념하는 자는 분명 자신의 감각을 자유로이 통제할 수 있다. “ 는 아니었다.
p177 “ 2004년 2월 5일 ‘USA투데이’는 그리스의 아테네 공항에서 한 여성 휴가객이 차고 있던 정조대 때문에 금속 탐지기가 울린 사건을 보도했다. “
p295 “ 키스는 귀가 아닌 입술에 속삭이는 비밀이지. 에드몽 로스탕이 1879년 희곡 ‘시라노 드베르주라크’에 쓴 대사다. “
p302 “ (프리다칼로) 다들 내가 초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꿈을 그린적이 없다. 내가 처한 현실을 그렸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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