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413 한국이 싫어서 ✔️ 📕 가끔 평이 좋아도 개인적인 편견 때문에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장작가를 좋아함에서 출간 당시 시놉을 보고 너무 뻔한 이야기 아니야 하면서 스킵했었다. 이번에 민음사북클럽 도서선택 시 이 책이 다시 눈에 들어와 신청을 했다. 책장을 펴자마자 단번에 읽었다. 스킵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이었다니 말이다. 📗 남친까지 버리고, 3년 넘게 지옥철에 시달리며 모은 종자돈 탈탈 털어 '호주'로 이민을 떠나는 김계나씨. 이유는 '한국이 싫어서'다. '여기서 못 살겠어서'다. 당연하다. 가진 것 없는 흙수저. 엄빠는 아현동 개미나오는 연립의 재개발만 기다리는 서민이다. 심지어 계나가 힘들게 모은 2천만원도 내 놓으라한다. 어렵게 들어간 종금사는 평생직장으로 삼을 만한 .. 2022. 5. 19. 투쟁영역의 확장 ✔️ 📕 개념이 없어서 처음엔 여자작가라 생각했다. '미셸'이란 이름 때문이였나보다.(나의 편견에 대해선 미리 사과한다. ☺️ 프랑스에선 michel는 남성형이라한다.) #아르노 와 함께 고른 처음 만나게 되는 프랑스 작가. 파격적이라는 평이 기억에 남아 선택하게 된 것 같다. 일단 데뷰작을 골랐다. 소설가들이 아무리 많은 작품을 써도 대부분은 하나의 이야기에 대한 변주라고 하지 않았는가. 젊은 미셀씨는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었을까. 📗 개요만 보자. 30대 남성, IT 프로그래머가 주인공이다. 내성적이며 만사 우울하고 귀찮다. 여자를 만난지도 2년이 넘는다. 그저 멍하니 회사를 다닌다. 회사가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따내는 바람에 지방출장도 가야한다. 전산의 기초도 모르는 지방행정가들은 헛소리들만 떠들어 .. 2022. 5. 18. 코스모스 ✔️ 📕 일년간 책정리를 하면서 '코스모스'를 빼 놓는다고? 안될 말이다. 인생의 책 중 한권이다. 너무 많이 회자되고 다루어지는 바람에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막연하긴 하지만 한번은 해 놓아야겠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방문한 #교보문고 에서 내 용돈으로 산 첫 과학책이 이 책 '코스모스'였다. 그 날 친구와 사먹었던 햄버거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감자튀김은 왜 이렇게 맛났던지... 음 역시 시작하자마자 글이 옆으로 샌다. 🤔 📗 총 13장으로 구성된 신판이다. 생각하는 각 장의 핵심문장을 정리해 본다. 저자의 의도와는 상관없다. 내 마음대로다.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지구 적응에 성공한 인류는 지구 바깥에서 우리가 작은 '티끌'임을 바라볼 수 있게되었다. 🌊 2장 우주생명의 푸가 지상의 모든 생물은 .. 2022. 5. 17. 백 오피스 ✔️ 📕 민음사 북클럽 가입하고 받은 책이다. 처음보는 작가였지만 언듯 언듯 평이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 신청했다. 책장을 펼치니 의외로 몰입도가 높아 한번에 쭉 읽어내려갔다. 특히 기업을 배경을 하고 있으니 여기저기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 회사원인 내 입장에선 남 이야기가 아닌것이 되니 더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간다. 📗 에너지 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 '태형'의 대형 행사의 기획과 실행를 둘러싼 커리어우먼들의 다이나믹한 기업 모험담이다. 부록들처럼 나오는 남자들 빼고 😁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보자. *강혜원 행사장 '호텔 퀸스턴'의 백 오피스(지원사무실)의 중간관리자. 육아휴직 때문에 경쟁에서 밀렸다. 복귀하여 밤낮없이 일에 매달려 성과를 내고 있지만 가정과 자신을 버려둔다는 서운함에 남편.. 2022. 5. 16. 낯선사람에게 말걸기 ✔️ 📕 폴오스터의 소설들은 오래전에 읽었다. 구질구질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의 소설들이 편안했던 것 같다. 어렴풋이 이미지만 기억난다. #뉴욕3부작 은 미스터리소설의 관습을 과정의 배제를 통해 무너트리는 파격이 인상적이였으며, #달의궁전 은 '여정'에 대한 폼나는 수다가 기억에 남는다. #우연의음악 에서 느껴지는 '희망'에 대한 애정 역시 문뜩 떠오른다. 몇권 더 읽은 것 같은데 집에 없다. 🥲 아무튼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야구를 잘하는 교타자같은 느낌. 그런 그의 에세이 모음이 새로 나왔다. 잠깐 고민하고 믿고 보는 인친님의 추천도 있어해서 바로 질렀다. 📗 작가가 직접 고른 40여편의 다양한 에세이들을 모았다. 그 중 평론가로의 폴오스터가 가장 새로웠다. 당상 분량이 당대 소설가들과 그 들의 작품들에 .. 2022. 5. 14. 김박사는 누구인가? ✔️ 📕 의미와 재미를 같이 주는 소설가, 파격과 안정감을 같이 줄수 있는 소설가로 난 이기호작가를 뽑는다. 지난 책 정리할 시간에 책장을 보니 그를 처음 만났던 책이 눈에 띄어 책을 집어 들었다. 추리물을 연상시키는 제목, 사건을 추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태도와 사건 사이의 이야기를 추리한다. 📗 '행정동'으로 시작하여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까지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빠짐없이 재미있다. 몇편의 개요부분만 보자. - 밀수록 가까워지는 숫기없는 삼촌에게 할머니는 여자좀 꼬셔보라고 자신의 비상금을 털어 자동차(프라이드)를 사준다. 말수없는 삼촌은 사라지고 프라이드를 보니 '후진'이 안되는 상태다. 삼촌의 행방을 찾아 보는데... *김박사는 누구인가? 게시판 댓글을 통해 김박.. 2022. 5. 12.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