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413 을지로순환선 ✔️ 📕 새해들어 처음 쉰다. 스누피는 쉰거 아니다. 😁 눈 오는날 어울리는 레어책 뭐가 있을까 하다가 떠올랐다. 오늘도 만화, 아니 이야기그림책이다. #최호철 교수의 작품으로 2008년도 출간된 작품이다. 최호철교수는 얼마전에 상영한 애니메이션 #태일이 의 원작그림을 그린 분이다. 이 책은 교수의 첫 작품집으로 만화와 회화의 경계 쯤에서 '현대 풍속화'라는 개념의 장르를 시도했던 책이다. 📗 십년전 서울의 시민들의 모습들을 그려담아내고 있다.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우리가 사는 풍경이란 카테고리로 와우산의 모습부터 아직 개발되기전 판교, 동네 뒷동산의 모습등을 담고 있고, 2장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기사아저씨, 고물수집, 청소 등 노동의 모습이 담겼다. 3장은 큰세상,작은목소리라.. 2022. 5. 7. 므레모사 ✔️ 📕 글쓰기에 진심인 작가 김초엽. 또 신간을 내었다. #행성어서점 읽은지도 얼마 되지 않아 건너뛸까 했다가 모던아트풍의 표지에 또 홀라당 넘어가 주문하고 말았다. 😁요즘 대한통운 파업으로 배송이 늦긴했지만 서운하진 않다. 사족이지만, 난 작년인가 합의되었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측보다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노조측을 지지한다. 🙄 📗 스포하지 않은 선에서 내용을 보자. 기계다리를 한 무용수이자 주인공인 '유안'은 생화학폭팔 사고로 폐허가 되었다가 이제 대중에게 개방을 시작한 '므네모사' 로 다크투어를 떠난다. 컨텐츠제작자, 기자, 학자, 다크투어리스트, 그리고 정체을 알 수 없지만 잘생긴 남자 '레오'로 구성된 일행들은 일반인으로는 처음으로 '므네모사'에 발을 디딘다. 그런데 여행과정에서 만나는.. 2022. 5. 7.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 ✔️ 📕 신기하게 교양과학분야에서 뇌과학분야는 언제나 관심이 간다. 우리의 성격, 기분, 생각 등 우리 일상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라 그런가. 아무튼 관심이 간다. 이 책은 #알릴레오북스 시즌1에서 선정한 책이라 구매한 기억이 난다. 방송도 재미있게 보았고, 책은 읽어 놓았으니 정리피드로 독서를 마무리 하려 한다. 📗 6개의 대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뇌과학이란'에선 뇌과학의 개요와 범위를 다르고 있다. 2장 '단절에서 연결로'는 우리뇌의 구동구조를 집고 있다. 3장 '사용법'에선 우울증, 동기부여 등 좀더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있으며 4장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세상'에서는 조금은 주관적으로 뇌과학을 조망한다. 5장 '인공지능에 비춰본 인간' 파트에서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경계.. 2022. 5. 7. 밝은밤 ✔️ 📕 아주 작은 정서적인 틈도 치밀하게 밀고들어오는 스타일 탓에 작가 최은영의 작품은 좋으면서도 땡겨하지 않는다. 밝은밤은 건너뛸까 했었다. 그러나 새로 출시된 리커버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 재미야 보장되는 작가인걸 아는터라 또 지르게 되었다. 📗 줄거리야 너무 많이 알려져서 소개할 것이 있나 싶다. 이혼의 아픔으로 '회령'이라는 강원도 해안가 작은 도시로 직장을 옮긴 주인공은 우연히 연을 끊고 살았던 외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와 차츰 가까워지면서 지금까지 들어본적 없는 할머니의 어머니, 즉 증조모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백정의 딸로 태어나 일제와 전쟁을 살아내고 친구와 가족을 지키는 할머니의 이야기들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사건과 만남이 .. 2022. 5. 7.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1990년대 중반 판본이다. 무라카미 류를 처음 만났던 책인것 같다. 지금은 어떻게 늙었나 모르겠지만 젊은 '류'는 세상 무서운 것이 없는 거침없는 소설가였다. 이 책은 그의 데뷰작으로 넘실거리는 폭력과 선정성은 당시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참고로 이 책의 원제를 구글링해보면 조금 놀라게 될지 모른다. 😊 📗 작가와 동명인 주인공 ‘류'는 여친 '릴리'와 마약과 섹스에 탐닉한다. 흑인을 끌어들여 그룹섹스를 하기도 하며, 길가던 부녀자들, 콘서트장 경비원을 별 이유없이 폭행하기도 한다. 자살소동과 자해, 자기상실에 몸부림치던 '류'는 고통끝에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정체불명의 존재 '검은새'를 자각한다. 📘 1975년에 20대 초반의 작가가 쓴 작품이다... 2022. 5. 7. 집착 ✔️ 📕 프랑스 소설가를 더 찾아보고 싶었다. 베르베르와 기욤뮈슈, 보통씨 말고도 당연히 많은 작가가 있을터인데 내 독서의 폭이 너무 좁다. 찾아보니 두명의 인물이 떠올랐다. 남성작가로는 #미셀우엘백 에게 호기심이 생겼고, 여성작가로는 '아니에르노'가 궁금해졌다. 어떤책부터 볼까 궁리하다 이책으로 정했다. 첫 책은 무조건 얇은 책이다. 😊10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의 책이다. 📗 연하의 젊은 남자와 헤어진 중년의 여성. 분명 그에게 권태를 느껴 이별을 통보한 것도 그녀인데, 헤어진 남자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엄청난 집착에 빠져들게 된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그녀의 이름을, 직업을, 사는 곳을 알아내려 발버둥을 친다. 자신도 알 수 없다. 왜 이런 감정에 휩쓸리게 되는지를. 책은 .. 2022. 5. 6. 이전 1 ··· 65 66 67 68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