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515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 선택포인트는 두가지였다. 기욤뮈소를 아직 한번도 읽은적이 없다는 것, 이왕 읽을바엔 신작이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신작인 이 책이 스릴러라 한다.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더군다나 화사한 표지도 눈길을 끌었다. 📗 좌천한 여성 베테랑 형사 '몽크레스티앙' 경감은 부임첫날부터 이상한 사건을 만나게된다. 전임자는 사고를 당해 입원해 있고, 사고직전에 어떤 여성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센강에 알몸으로 떠내려 오다 구출된 여인. 몇가지 단서만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여인을 경감은 찾기 시작한다. 단서를 통해 알게된 사실은 이 여자는 이미 몇년전 사고로 죽은여자를 것이 밝혀진다. 📘 소설 자체보다 소설의 배경이자 주요소재가 되는 유럽문화의 두가지 이야기 자체가 너무 재미 있.. 2022. 4. 30. 세상에서 가장 짫은 세계사 ✔️ 📕 역사책을 골라볼 요량으로 책장을 뒤져보니 이 책이 눈에 띈다. 300페이지도 안되는 길이에 건방지게(?) 세계사 책이다. 이정도로 쉽고 명쾌하고 컴팩트한 역사책이 있을까?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선 고대 그리스문화부터 시작하여 근대 유럽이 왜 세계를 제패했는가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2부로 들어오면 조금은 디테일하게 유럽의 역사를 훑는다. 민주주의의 뿌리, 중세시대 종교와 황제의 관계, 언어, 서민의 삶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3부에선 근현대의 산업혁명, 세계대전 등 대형사건을 통한 유렵의 변화를 살피고 있다. 📘 제목은 세계사지만 유럽사라고 보는 것이 맞다. 책의 원제목도 'The Shortest History of Europe'이다. 마케터의 욕심의 결과.. 2022. 4. 30. 캉탕 ✔️ 📕 한국 소설가 중 오래된 팬들을 꽤 많이 가지고 있는 거장 이승우작가. 탄탄한 필력과 철학적 분위기, 정말 최선을 다하는 듯한 간절항 문장들, 구성력 등 소설가가 가져야할 모든 능력은 다 가졌다고 봐야할 것이다. 현대문학 핀시리즈 중에 그의 작품이 있다는 것이 눈에 띄어 구매했다. 오랜만에 만남이다. 등단 40년이다. 최근의 이승우 작가는 모습의 작품을 내고 있나가 궁금했다. 📗 성공한 사업가 '한중수'는 공황장애같이 갑자기 머리를 울리는 굉음에 고통을 받는다. 친구이자 정신과의사인 J의 추천으로 멀리 대서양 어촌마을로 긴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선 어선을 타다 그 마을에 정착한 J의 외삼촌 '핍'이 살고 있다. '한중수'는 '핍'에 집에 머물면서 생활하다가 마을에 있는 '피쿼드'라는 선술집에 거주.. 2022. 4. 29. 여자 없는 남자들 ✔️ 📕 참을 수 없었다. 그냥 정리해볼 요량으로 책만 펼쳤을 뿐인데 다시 읽고 말았다. 밤 12시에 말이다. 다행인건 #드라이브마이카 의 원작인 3편의 단편 만 골라 다시 읽었다. 아직 이성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하루키의 얌체같이 사랑스러운 문장들에 난 그냥 녹아 버린다. 📗 아직 영화를 못봤다. 3편이 어떻게 영화에 한작품으로 묶어내었을까 궁금하다. 3편의 개요만 보자. - 드라이브 마이 카 중년의 남자배우 '가후쿠'는 새로 채용한 여자운전기사 '미사키'의 무뚝뚝함이 맘에 든다. 예전 이야기들 하다가 여배우였다가 죽은 자기 아내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아내는 다른 남자들과 바람을 피웠다. 가후쿠는 궁금했다. 아내가 왜 그랬는지. 아내의 남자들에게 접근했던 이야기를 미사키에게 하게된다. - 셰에라자드.. 2022. 4. 29. 인생 ✔️ 📕 오래된 책이다. 지난 책 중 좋았던 책만 골라서 정리하는 중이라 이 책도 눈에 띄였다. 위화 책 중 가장 좋아했다. 많이 유사하진 않지만 난 우리나라엔 #천명관 의 #고래 가 연상된다. '살아간다는 것(원제)'은 이런 것이다라는 걸 긴장하지 않고 술술 풀어내는 책. 오늘은 이 책을 정리해 본다. 📗 현대 중국의 그 거친 근현대사를 함께 했던 어떤 노인의 삶을 그리는 소설이다. 중국의 민요를 수집하려 지방을 다니는 '화자'가 소와 밭을 가는 노인 '푸구이'를 만나 그에게 그의 인생이야기를 듣게된다. 지주계급의 아들로 태어나 노름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아파 의원을 찾으러가다 군대에 끌려가 죽을 고생을 하고, 어떻게 살아돌아와 남은 가족과 살아가려 하지만 다시 딸도 아들도.. 2022. 4. 29. 가정법 ✔️ 📕 파격을 즐기나, 오작가님은 이 작품부터 내 기준을 살짝 넘어갔다. 즐김으로 소화하기 힘든 책이었다. 😅 오한기작가의 3번째 장편, 2019년에 발매된 '가정법'은 너무 많은 걸 가정하는 바람에 가야할 방향이 희미해져 버렸다. 📗 주인공은 원하는 모든것으로 변할 수 있다. 거울도 되었다가 형광등의 빛도 된다. 도마뱀도 되었다가 병든소가 되기도 한다. 여배우가 되기도 하고, 돌도 되었다가 나무가 되기도 한다. 세상도 이상하다. 큰유두를 가진 개구리와 인간의 성관계도 가능하다. 사람이 나무의자가 되기도 한다. 병든소와 나무가 같이 쇼핑몰에서 장사도 한다. 직업재활학교의 교장의 항문을 청소하는 진진이라는 소녀와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무슨말이냐고? 이게 소설의 내용이다. 😁 📘 미친듯이 과감하다. 화자.. 2022. 4. 29.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