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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515

비행운 ✔️ 📕 #정유정 작가와는 다른 층위로 #김애란 작가를 좋아한다. '정유정작가'는 장르적 특성에 충실한 소설적 재미를 준다면 '김애란작가'는 삶의 바닥을 끄집어 올리는 섬세한 잔인함에 몸서리 치면서도 계속 읽게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바깥은여름 이라는 걸작이 있었고, 그외 다수의 책을 보았다. 추천할 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이 책을 골랐다. 📗 8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단편집이다. 힘들게 대학을 졸업했으나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인 ' 너의 여름은 어떠니'부터 모든 삶의 모든 가능성을 없애버리는 '벌레들', 그리고 위기상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물속 골리앗', 가진거 없이 늙어가는 중년의 서러운 삶을 그린 '그곳에 밤 여기에 노래'와 '하루의 축', 힘든 취업이후의 불안정한 삶을 그린.. 2022. 4. 29.
커피인문학 ✔️ 📕 작년 #알릴레오북스 에서 다루었던 책이다. 가볍게 읽기 좋았고 방송은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장에 잘 모셔져 있는걸 보자니 '커피'도 한번 정리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대한민국 현대인들에게 커피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 책에선 커피의 역사와 교양을 위한 상식을 훓겠지만 내 결론은 이미 나와있다. 커피는 피곤한 현대인들을 위한 약탄 숭늉이다. 😁 ☕️ 📗 4개의 장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선 커피의 시작을 논한다. 대략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유래했지만, 최초로 재배한 곳은 예멘이다’ 선에서 정리된다. 그리고 커피가 카페라는 공간을 만들게 하고 시대와 만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2장으로 넘어가선 우리나라에서의 ‘커피'를 이야기한다. 고종의 커피, 다방이라는 단어, 인스턴트.. 2022. 4. 29.
행성어 서점 📕 이 책은 건너뛸까도 생각했다. 김초엽작가의 왕성한 창작욕 때문인지 올해만 벌써 4권째 책이 출간이 되었다. #방금떠나온세계 을 읽은지도 얼마되지 않아서 혹시 질릴까 걱정이되어 조금 망설였다. 그러다 못참고 지르고 말았다. 아주 짧은 소설 모음이라는 문구에 김초엽작가의 초단편은 어떤가 궁금해졌던 것이다. 📗 2개파트, 주제문장에 맞는 작품들 14편이 분류되어 실려있다. '서로에게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라는 그룹으로는 '관계'와 '소통'에 관련된 짧은 단편들이 실려있다. '다른 방식의 삶이 있음을' 그룹에는 환경과 인간을 SF측면에 바라보게 하는 단편들이 모여있다. 물론 타자와의 소통이라는 주제의식은 다르지 않다. 특히 두번째 묶음은 아주 느슨하게 이야기들이 연결되기 한다. '늪지의 소년'부터 '지구의.. 2022. 4. 28.
연애의 시대 ✔️ 📕 지난주말에 책정리 작업을 조금 했다. 너무 오래된 100여권정도는 버렸고, 밑에 깔려있던 책 중 몇권은 앞으로 위치 이동을 시켰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했다. 출간된지 꽤 되었지만 상태도 좋고 훓어보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도 떠올라 정리해 놓기로 했다. 1920년대의 '연애'의 다양한 모습을 정리해 놓은 책, '연애의 시대'이다. 제목에 넘어가지는 말자. 일종의 학술서다. ☺️ 📗 3.1운동 직후 일정기간 일제의 강권이 느슨해진 시기가 있었다. 이때 새롭게 조선땅에 들이닥친 문화중에 '연애문화'도 있다. 이 책은 당시 유행하던 헤어스타일, 패션, 연애소설, 연애편지의 유행 등의 다양한 연애관련 이야기들을 신문잡지의 삽화나 만화 광고등의 자료를 통해 쉽게 풀어낸다. '여학생'의 출현과 '신여성'의.. 2022. 4. 28.
심리의 책 ✔️ 📕 심리학을 한번 정리해 놓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구입한 책이다. 너무 다양한 심리학이 세상에 존재하고 파편적으로 여기저기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생각에 전체를 한번 훓어봐야하지 않나 생각했다. 구글링 결과 이 책이 바이블 형태로 전체 심리학을 정리했다고 하여 구매했다. 내가 좋아하는 레드칼라가 인상적이고 올칼라 벽돌책이다. 😊 📗 심리학의 근원을 살펴보는 1장에서 시작하여 환경에 대해 반응하는 측면을 연구하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2장에서 다룬다. B.F 스키너가 여기에 속한다. 3장에서는 프로이드로 대표되는 '심리치료' 부분을 정리하고 있다. 무의식이 행동을 결정한다는 큰 줄기에 동의하는 융,라캉,프롬 등의 학자들이 주인공이다. 4장에서는 지식을 만들어고 활용하는 심리적 과정을 연구하는 '인지.. 2022. 4. 28.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 📕 이번에 짬내서 읽었다. 좋은책이란 평과 반감섞인 평을 같이 듣던 책이다. 궁금도 했지만 표지의 '못생김'이 너무 심해 던져두었었다. 탐미적 성향이 있는 나에게 이렇게 촌스러운 표지는 참기 힘들다. 두명의 남자 그림이야 예술작품일테니 시비걸일은 없었지만 떡하니 가운데 붉은색으로 인쇄되어 있는 작품의 소개 내용이 무슨 서커스단 광고간판처럼 보였다. 다시 이 책을 든 이유는 어느 인친님 피드 때문이었다. 눈의 띄었던 것은 1부에 충격적인 내용들이 소화하기 힘들었다는 것. 호기심은 독서를 부른다. 내가 좋아하는 불경하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1부를 읽고 나서는 그럴만 하다고 동의했다. 😁 📗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스포를 피하는 정도의 간략한 줄거리를 보자. 1부, .. 202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