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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책 또는 사람에 대한 호불호는 자신의 지금까지 살아온 정서에 기반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아무생각없이 틀어놓은 '무릎팍도사'에서
배우 최강희씨가 나왔더군요.
사실 그리 싫지 않은, 조금은 오래된 듯 한 느낌의 여배우 중 한명일 뿐이였는데,
어제 한시간 가까이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아련하게 '젊음', '청춘', '순수' 등 오랜동안 색 바래왔던
개념 만 남아있는 단어들이 떠오르더군요.
이야기를 통해서, 시청자 중 한명인 제 정서에 다가왔던 모양입니다.
정말 간만에 TV에 출연한 인물을 보면서 애정을 느꼈으니까요 ^^;
어디 구석진 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참 기분 좋을 것 같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안해 할 줄 아는 사람...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는 사람...
가식보다는 솔직을 더 좋아하는 사람...
TV출연이 가지는 강제적인 포장, 의도보다는 이런 느낌들이 떠올랐습니다.
더 좋은 배우로써 성장하는 것은 그녀의 몫이겠지만
좋은 사람으로 지금처럼 계속 살아가길 멀리서라도
기회있을 때 마다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살아가는
운을 만들어 가는 여자 최강희씨..
조금은 부러운 사람인 그녀에 대한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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