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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코끼리공장의해피엔드 #무라카미하루키 #안자이미즈마루 #문학동네 🐈여행 중이다. 동해안로 왔기에 일출을 보려 했으나 구름 때문에 실패했다. 남는 새벽 시간, 휴가지에서 책 피드를 써본다. 하루키의 에세이… 3년 전 문학동네에서 개정판 전집으로 발간된 걸 구매해 뒀다. 가벼운 마음이 필요할 때 한 권씩 읽고 있다. 이여름휴가의 친구다.🐈사소한 것들로 이어진 생각의 연쇄작용을 편안하게 서술하고 있는 에세이집이다. 다른 에세이집들도 그렇지만 이번 책은 미즈마루의 그림이 비중이 더 크다. 커피 이야기, 처음 선물 받은 LP, 음악… 36살의 하루키는 지금보다도 더 맑고 상쾌하다.사람의 척추뼈에 딱 맞는 만년필을 만들어주는 가게를 상상한다. 바자회에 나가 아내와 말할 줄 아는 개를 교환한다. 😎…… 에세.. 2026. 8. 27.
지상의 밤 ✔️#지상의밤 #임선우 #문학동네🪼몇 년 전 작가의 ‘유령의 마음으로’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남아 이 책을 구매했다. 그 책에서도 사람이 해파리로 변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표지를 보니 그 후편이 포함되어 있나 싶었다. 읽어보니 후편은 아니고 같은 세계관의 다른 작품이 있긴 했다.개인적으로 내가 다른 존재로 넘어간다고 결심을 했다 해도 해파리가 되고 싶진 않다.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다. 몇 년이 지난 사이 작가는 더 깊어졌고, 더 재미있어졌다. 상큼한 상상력, 따뜻한 시선, 이 두 가지를 잘 버무릴 수 있는 작가적 능력이 돋보였다.팔십 킬로 남자 친구가 물이 되어 작은 텀블러에 담을 수 있다든지, ‘접인 수술’이라고 연인끼리 서로의 손가락을 잘라서 바꿔서 이식한다는 상상. 엉뚱한 SF소설로 .. 2026. 8. 25.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 노트 ✔️#하루한장나의어휘력을위한필사노트 #유선경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wisdomhouse_official)로부터 협찬 요청 메일을 받고 가장 빠르게 답변 메일을 보냈다.이미 베스트셀러로 검증받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의 스누피 버전이라니. 스누피를 조금 많이 좋아하고, 만년필로 필사하는 낙으로 사는 소소한 인간인 내게 이런 선물은 감사할 따름이었다. ☺️🐶한 가지 주제로 만들어진 필사책은 이미 사용 중이다. 스토리에 간혹 올리는 니체 필사 시리즈도 그중 하나다. 이 책은 작가가 에디터가 되어 다양한 분야의 책들에서 ‘좋은 문장’들을 골라 모았다는 장점이 있다. 박경리의 토지, 황지우의 시가 사강의 소설과 함께 있으며, 권여선의 문장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문장과 함께 만날.. 2026. 8. 23.
그랬다고 적었다 ✔️#그랬다고적었다 #김애란 #문학동네 📗산문(散文)은 얽매이지 않고 풀려난 자유로운 글을 말한다. 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글을 에세이라 한다면, 산문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글 모두를 포함하기에 상위 개념이다. 산문 '그랬다고 적었다'는 에세이와 더불어 공적인 자리에서 발표된 축사, 기념사 등도 담겨있어 적확하게 '산문'집이다.무척 애정하는 작가의 신작이기에 아껴가며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참…… 마음처럼 되질 않는다. 오늘 새벽 책을 들었는데, 어느새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아쉽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그걸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문학적 재능을 가진 소설가. 그러한 좋은 소설가 중에서도 한 발자국 더 나간 작가로 난 그녀를 좋아한다.소설로 만나는 그녀도 좋지만.. 2026. 8. 22.
안녕, 나의 작은 사회 ✔️#안녕나의작은사회 #금봉 #냉이🪿추억이라 말하기는 거창하고, 머리 한 구석 잠자고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당하며 책을 읽었다. 난 주인공 ‘우재’처럼 불안감에 밤에 오줌을 싸는 소년이었고, 우재네 부모님처럼 자주 다투는 부모를 두고 있었다. 소녀 우재보다 조금 나았던 점은 장남이라는 허울로 우재처럼 둘째 딸로 당했던 설움이 없었다는 정도랄까.편안하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화려함 없는 담백한 서술이 이야기 속에 쉽게 빠지게 하는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 없는 세상, 공중파 TV 채널은 몇 개 안 되고, 그나마도 채널 선택권은 대부분 아빠나 엄마가 가지고 있던 시절, 그때의 우리들은 친구들과 놀러 다니거나 방에서 뒹굴며 만화책을 읽던 시절이었다.🪿소설 ‘안녕 나의 작은 사회’는 공부잘하는 언니, .. 2026. 8. 20.
태양 아래 올리브 ✔️#태양아래올리브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데뷔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기분 좋은 충격을 기억하고 있기에 나름 꾸준히 김초엽 작가의 책을 읽어왔다. 그런데 근작들에게선 큰 감동을 받은 기억이 없다. 이 책의 구매를 망설인 이유다.좋아하는 과학자 김상욱교수의 추천사를 우연히 읽었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단다.’😘 바로 주문했고, 연휴 중인 오늘 아침 읽기 시작했고 ……당연히 한 번에 읽었다.🫒봉사활동을 하는 수녀 '이레'와 과학적 회의주의 유튜브를 운영하는 친구 '솔빈'이 겪게 되는 모험담이었으며, 로드무비 스타일의 스릴러 과학소설이었다.얼핏 종교와 과학의 갈등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 소설은 '마음'과 '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통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형태.. 2026.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