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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22

여름의 빌라 ✔️ #여름의빌라 #백수린 #문학동네 🏡 어쩌 읽는 순서가 뒤바뀐것 같다. #아주오랜만에행복하다는느낌 에세이를 처음 읽고, 첫 장편인 #눈부신안부 를 읽었다. 뒤늦게 가장 유명한 단편집인 '여름의 빌라'를 들었다. 두권의 책에서 이미 작가의 내공은 확인한 터라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 뭐하나 빠지는 것 없는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인상적이였던 몇편의 개요를 보자. 당연히 나머지 작품들도 기본적으로 재미있다. ☺️ *폭설 엄마는 다른 엄마들과는 달랐다. 공부하라 잔소리를 하는 엄마가 아니라 세상에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한다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자였다. 다만, 11살 초등학생 딸에게 부모의 이별을 통보하고 누구와 살겠냐는 질문은 너무 과격했다. 파국의 책임이 엄마에게 있다는 것.. 2023. 6. 17.
카레맛 똥, 똥맛 카레 카레맛 똥, 똥맛 카레 둘 중 뭘 먹겠냐는 질문을 들은적이 있다. 우스개에 모르겠다고 가볍게 넘겼는데 오늘 갑자기 그 질문이 떠올랐다. 잠시 생각해 본 결과, 난 똥맛 카레를 선택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난 똥을 먹어본 적이 없음으로 얼마나 나쁜맛인지 모른다. 모험을 걸만하다. 😁 맛은 이상해도 카레 아닌가. 두번째, 본질적으로 그건 카레다. 현상보다 본질은 우선한다. 많은 오류는 본질과 현상을 구별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많은 지식인들과 교양인들의 어려운 글들을 행간엔 그 두가지를 뒤섞어 버리는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인 시도가 섞여있다. 목적이야 무엇이든 난 그게 싫다. 실패하더라도 똥맛카레를 먹을꺼다. 2022. 8. 18.
팀 커피타임 그냥 일하는거보다 커피가 좋다. 하남의 큰 카페 공간의 여유로움이 사람들에게도 전달된다. 실내보간 실외가 더 좋음. 아무튼 사람들의 커피. 이익에 복무한 이야기들. 사람문제가 아니다.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긴장과 웃음.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큰 거울이 있어 한번 찍어보고. 사실 자리로 돌아가기 싫어 시간 때우는 중. 그래도 좋은 날씨 비슷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고개 끄떡일 수 밖에. 내년이나 다시하자. 2022. 5. 6.
무념무상 '불안'은 미래를 쳐다본다. '우울'은 과거의 나를 본다. 불안은 닥쳐오는 물결의 출렁임을 파도로 판단하게 한다. 우울은 나쁜 판단의 후회를 끊임없이 반복 재생산한다. 과하지 말자 지나간다 2022. 4. 26.
불쾌감 결국 세상를 바로 잡는건 내 안의 불쾌감 때문이다. 동등한 관계가 만들어내는 인간적인 에너지가 권력과 금력에 의해 무너질때 우리는 처연한 감정에 포기하거나 눈을 부릅뜨게 된다 2022. 4. 23.
나, 사람, 사람들 1. 조국 장관이 자리에서 내려왔다. 가족을 지켜야 하는 인간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로 하루하루를 버텨왔을 터, 미안하고, 힘내라 이야기하고 싶다. 범인들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반드시 다시 일어서야 한다. 당신을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2. 30년전 진지하게 쓴 글에 난 개인주의자다. 내 개인의 가치만 큼 내 옆을 스치는 타인들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그때도 믿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들도 많겠지만 그 핵심가치는 변함이 없다. 난 한번도 집단, 계급, 모임, 그들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믿었던 적이 없다. 난 아직도 개인주의자다. 3. 부질없다는 말이 말어미의 후렴구여서는 안되었다. 정말 부질없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 이렇게 떠나도, 이렇게 사.. 201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