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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준 것 ✔️#당신이준것 #문지혁 #마음산책📗문단은 여초사회다. 귀한 남성작가, 나는 그 중에서도 문지혁작가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의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날카로움이 좋고, 우리 모두가 ‘서로의 다음 페이지가 되자' 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선함이 좋다. 종이책이 사라질지 모르는 세상(이 책의 마지막 단편 참조. 하지만 난 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에서 좋아하는 작가가 작품 생활이 계속되길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책을 사서 응원해야 한다. 📙작가가 20년간의 작가 활동 중, 조금씩 썼던 짧은 소설 12편을 모았다. #체이서 라는 데뷰작도 포함되어 있다. 한 사람의 소설가가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 가를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생활 밀착형 작가라 생각했던 문작가의 SF소설의 솜씨.. 2026. 2. 13.
운명의 과학 ✔️#운명의과학 #한나크리츨로우 #21세기북스 🧬얼마 전 읽었던 #행동 의 하위호환버전의 책이라 할까? 벽돌책이 두렵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적당하다. 이 책을 추천한 #박문호 박사에 의하면 이 책은 ‘ 유전, 환경, 인간의 의지가 우리 운명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해석한 뇌과학서다. ‘ 동의한다. 인류의 뇌에 각인된, 먹을 것을 찾고, 위험을 피하고, 번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섹스하라는 명령이 어떻게 변화, 발전을 거쳐 지금의 인간을 만들어졌는지 알아보자. 🧬갓 태어난 아가의 뇌 부피는 성인의 25% 정도지만 뉴런수는 이미 비슷하다고 한다. 만 3세가 될 때 어른의 80%까지 부풀어 오른다. 태어나서 3세가 될 때까지 엄청난 속도로 정신의 회로판이 연결된다. 이 회로판은 .. 2026. 2. 11.
농담 ✔️#농담 #밀란쿤데라 #민음사 #Zert 📘소박한 꿈이 있다. 세상을 뜰 때 심근경색으로 죽고 싶다. 한밤 아무도 없이 응급차를 부르는 옛 친구 따위는 없는 순간을 ‘끝’으로 맞이하고 싶다. 우리 운명은 죽음과 시간차가 있을 수 있다는 쿤데라의 의견 때문에 떠오른 생각이다. 책 말미 ‘고향’이라는 ‘도피처’에 안주하려는 주인공은 그 상징일 수 있는 친구의 죽음으로 소설을 마무리한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말라는 소리일까? 시간차를 가장 줄이며 운명과 죽음을 동시에 맞을 수 있는 방법이 내겐 심근경색이다. 😎 이십 년 만에 다시 읽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읽을 책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낡아 빠진 내 기억력이 고마울 따름이다. 핵심 이벤트 빼곤 다 새롭게 다가왔다. 자주색 소설이다. .. 2026. 2. 9.
이것은 아름답고 저것은 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아름답고저것은추한이유는무엇인가 #이연식 #날 #태학사📕미학은 언제나 풀지 못한 숙제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가끔 미학에세이 수준의 책들을 들쳐보곤 했는데, 파편적인 지식만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교보문고 서핑 중에 발견했습니다. 직관적인 제목이 마음에 들더군요. 작가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주세요라는 심정정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미에 판단에 객관적 기준은 없습니다. 모두 주관의 영역이죠. 그럼에도 공통적인 미적 감각은 있지요. 책은 ‘아름다움’을 둘러싼 공방, 역사부터 집습니다. 미에 대한 지향은 본능일까요? 윤리와 도덕으로 제어는 받겠지만 이것이 본능이라면 왜 역사적으로 미의 기준은 바뀌어 가고 있는 건가 묻습니다. 중국의 양귀비는 비만이었습.. 2026. 2. 7.
그저 하루치의 낙담 ✔️#그저하루치의낙담 #박선영 #반비📙큰 기대가 없었다. 재래식 언론사 한국일보 기자 출신이 쓴 에세이라니. 작명 센스는 있다 싶었다. 난 그저 하루치의 낙담만 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제목에서 은근히 저자의 글맛을 기대하게 하긴 했다. 📕쓸데없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쾌락 때문에 책을 좋아한다는 말에 동감했다. 낙담이란 단어가 쓸개가 떨어진다는 해설에서, 작년 겨울 이미 쓸개를 떼다 버린 나로선 더더욱 뭔가 인연이 있는 듯한 기분에 사로 잡혀가며 책의 앞부분을 읽어갔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욕망을 따라서 인생을 살아간다. 내 삶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내 선택들의 총합이다. p42’ 오호, 멋진 문장 아닌가. 어디서 본 듯도 하지만 내용에 동의하며, 때깔까지 나는 문장이다.사실 이 책은 에세이로 가.. 2026. 2. 4.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마리앙투아네트 #베르사유 #프랑스혁명 #슈테판츠바이크 #이화북스 📕휴일 오후, 다행히 한적한 카페다. 라떼 아트가 위오물조물 화려하니 이쁘다. 조금전 책을 덮었다. 로코코에 취했던 18세기 프랑스 궁정, 왕비 앙투아네트는 이쁘고 화려한 걸 좋아하며 파티와 가면무도회를 즐기던 여자였다. 단지 자신의 어머니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보다 책 보기를 싫어하고 깊게 생각하는 법이 없던 철없던, 아니 당연한 어린 여자아이였을 뿐이었다. 문제는 시대는 무게. 프랑스의 앞날을 책임질 그녀의 남편, 루이 16세는 우유부단한 성격에 책임감 따위는 개나 줘버린 한량이라는 점이었다. 뻔함과 멍청함이라는 이 둘의 시너지가 혁명을 땔감이 되었고, 왕조의 멸망을, 국민은 주권을 얻는다. 어쩌면 가장 재미있게 읽.. 2026.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