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94 악마는 열심히 산다 ✔️#악마는열심히산다 #김화진 #민음사🔱자. 소설 속 상황을 상상해 보자. 별로 무서워 보이지도 않은 작은 악마가 딜을 하잖다. 뭘 주고 뭘 받을까? 참고로 책의 여주인공은 편안한 죽음을 원했는데, 악마 놈이 꼬셔서 둘의 몸을 바꿔 버렸다. (초장에 나오는 이야기라 스포는 아니다. 😎)난 뭘로 할까? 뭘 주고 뭘받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데. 미모를 주고 글빨을 받을까? 실상은 허접한 글빨을 주고 미모를 받아야 하는 거 아냐? 😆🔱음악이 좋아 알바와 돈안되는 밴드 생활을 하던 가영인 이렇게 악마의 몸을 얻게 되었다. 뭔가 조금은 모자라 보이는 악마Z는 가영이의 몸을 빌려 타고 싶었던 스쿠터도 타고, 배달알바를 하며 돈도 번다. 가영인? 쪼그만 악마가 되어 고양이 옆에서 고양이처럼 잠만 잔다.. 2026. 8. 14. 물빛인쇄소 ✔️#물빛인쇄소 #함민복 #창비 🌳강화도에 사는 시인이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시인. '눈물은 왜 짠가'의 저자 함민복 시인이다. 십 년 만에 신간을 내었다. 물빛인쇄소, 바다를 바라보며 반짝이는 풍경이 그에게 어떤 시어들을 만들게 했을까?🌳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시인의 특기다. KTX역방향 좌석에 앉아, 삶을 사유한다. 마주보는 방향의 출발지가 삶의 시작이라면, 등으로 맞아야 하는 도착지는 죽음일 것이다. 역방향이니 내 눈은 삶의 시작만을 바라볼 뿐이다. ‘ 멀어질 뿐 이별이 되지 않은 길이 이제 나를 밀어낸다 p18 ‘ 고 한다.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보다 세상의 마음을 잘 담아내는 시가 더 깊은 시 p22 ‘라는 말에 동감한다. 절제하여 연대하고, 그러면서도 소중.. 2026. 8. 12. 서성이다 ✔️#서성이다 #장강명 #현대문학💧감기인 줄 알았던 아내가 새벽, 구토를 하며 몸을 못 가눈다. 119를 통해 응급실에 들어간 그는 아내의 뇌출혈 소식을 듣는다. 당직의사는 뇌종양 일 수도 있으며, 수술이 필요할 것이며, 후유증이 많이 남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 있다 한다. 소설 ‘서성이다’는 그 후 3일을 다룬다. 작가 장강명은 자신이 경험했고, 현재도 진행중인 이 시건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겼다. ‘고통의 경험’을 남기는 행위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중환자실 복도에서 썼다는 작가의 페이스북 글을 실시간을 봤었다. 놀랬고 걱정이 되었지만, 남의 이야기였다. 삼인칭의 고통은 언제나 객관화의 대상이었다. 소설이란 가상의 공간이지만, 그 안에 들어가 일인칭으로 그걸 경험케 하는 것이 장강명 작가의 의도였으리라.. 2026. 8. 10. 책이라면 팔만큼 ✔️#책이라면팔만큼 #코지마아오 #미우 📔올해 일본 만화대상 1위. 만화의 천국 일본에서 1위 작품을 할 정도라니. 더구나 별 대중성 없는 헌책방 이야기를. 호기심에 구매했다. 세련된 그림체가 일단 마음에 들었고, 마침 품절되기 전 특장판을 구매한 터라 책에 딸려온 보너스들도 귀여웠다. 😅📔첫 에피소드부터 울컥했다. 장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이의 집에서, 유족의 요청으로 중고책을 고르는 주인공의 대사와 움직임에서, 그 사람의 책이 그 사람의 인생을 보여줄 수 있다는 영화 같은 연출을 마주했다.책을 좋아하고, 특히나 모으는 걸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로서, 먼 훗날…. 아니, 갑작스럽게 바로 내일 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존재하지 않는 시점에서 내 책들이 나를, 내 인생의 모양을 그려준다는 생각에 잠.. 2026. 8. 9. 투명한 나선 ✔️#투명한나선 #히가시노게이고 #북다 🎗️이 책의 초판 발행일은 2026년 7월 22일이다. 작가의 사망일은 7월 23일. 책 출간 다음날 작가는 우리 곁을 떠났다.일종의 추모독서를 하고 싶었다. 오래전엔 열성 팬이였으나 대중의 인기, 다작의 흐름 속에서 조금 씩 멀리했던 작가. 마지막을 지켜보는 추모 의식은 마지막 그의 작품을 읽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100여권의 저작 중 내가 읽은건 20권이 채 안된다. 초기작들을 집중적으로 읽어서 인지, 갈릴레오 시리즈의 ‘유카와’교수는 처음 만났다.내용 전개가 핵심인 책이라 줄거리를 상세히 소개할 마음은 없다. 그저 시체가 발견되었고, 이 살인사건 사건의 용의자들은 실종되었다는 범죄의 상황, 그리고 형사 구사나기가 비범한 ‘유카와’의 도움을 받아 사건.. 2026. 8. 7. 새들의 사회성 ✔️#새들의사회성 #편혜영 #문학동네🪶작가는 '약하고 작은 존재들이 서로 연결되어 허공을 나는 모습 p269'을 아름답다 했지만, 삶을 향해 던지는 그녀의 질문은 무겁기만 하다. 김애란 작가만큼 좋아하는 작가 편혜영이 오랜만에 소설집을 출간했다. 여전히 고단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살아남은 노고를 칭찬한다고 하지만, 깊어지는 생각의 가라앉음이 반가우면서도 슬펐다.🪶8편의 단편이 실렸다. 2편은 다른 엔솔로지를 통해 읽었던 작품이다. 내 입장에선 6편의 신작을 맞이했다.어디론가 갈 수밖에 없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가 가는 곳'은 살고자 하는 의지를 대하는 자세를 다룬다. 표제작 '새들의 사회성'은 적당한 도덕성을 들고 삶에 휩쓸려 다니는 더 작은 내 그림자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2026. 8. 5. 이전 1 2 3 4 ··· 1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