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37 알베르 카뮈 ✔️#알베르카뮈 #유기환 #살림📚카뮈, 장국영, 신해철.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 답은 이 피드 어딘가에 숨겨두려 한다. 😎사랑은 있지만 갈등은 없고, 살인은 있지만 동기가 없는 소설 '이방인'. 애매함이 가득한 이 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이 얇은 책은 나름의 답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은 핵심 키워드만 뽑은 작은 전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100페이지가 안 되는 짧은 분량으로 카뮈에 대한 이해에 꽤나 도움이 된다.📚아버지는 포도농장의 노동자, 어머니는 말을 더듬는 스페인 혈통의 하녀. 알제리의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난 카뮈는, 학교 선생의 추천과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아들을 어머니는 "딴 세상 사람 보듯 물끄러미 쳐다보았다"는 문장이 마음에 걸렸다. .. 2026. 4. 6. 자크와 그의 주인 ✔️#자크와그의주인 #밀란쿤데라 #민음사 📗쿤데라는 합리적 이성을 지향한다. 그 반대 자리에는 '감성'이 존재한다. 이성이 마비된 감성은 '무분별과 불관용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 아니, 그런 경험을 했다. 어린 시절 경직된 사회주의 체제에서의 기억, 프라하의 봄을 짓밟던 소련의 탱크. 이데올로기는 이성의 탈을 쓴 과장된 감성이었고, 그는 크게 데었다.📙이 작품도 그 맥락 위에 있다. 쿤데라에 따르면 68년 이후 삶이 각박해진 시점, 도스토옙스키의 『백치』를 희곡으로 각색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역으로 디드로의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을 각색하겠다고 맞제안했고, 그렇게 이 작품이 탄생했다.쿤데라는 실험적이고 '천재적인 무질서의 작가' 디드로를 사랑했다. 원작을 자기 스타일로 '변주'하여.. 2026. 4. 3.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사랑이있으니살아집디다 #유시민 #김세라 #은빛💛권력이 남편을 살해했다. 그래도 그녀는 살았다. 어떤 힘이 그녀를 살게 만들었을까.부끄럽지만 49평화재단의 존재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2007년 인혁당 재심 무죄 판결 이후, 국가 보상금 일부를 출연해 만든 재단이다. 4월 9일은 인혁당 피해자 8명의 사형 집행일이다.이 책의 주인공 강순희 할머니는 그 여덟 명 중 한 분의 아내였다. 흙으로 돌아가기 전, 자신의 이야기를, 아니 대한민국을 살아낸 75년간의 작은 역사로 남기고 싶으셨다. 안면도 없는 유시민 작가에게 부탁을 드렸고, 유 작가는 그 부름에 응했다. 이 책이 태어난 사연이다.💛어릴 때부터 강 할머니는 똑똑하고 당찬 사람이었던 것 같다. 좋은 부모님 아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고,.. 2026. 4. 1. 슬픔의 물리학 ✔️#슬픔의물리학 #게오르기고스포디노프 #문학동네 🧬저격당했고, 객관성을 내려두고 슬픔의 추락과정을 기꺼이 즐겼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햇살이 교실 안으로 들이쳤다. 학생들로 드글대는 교실 속에서 나는 먼지 입자들을 발견했다. 저것들이 평생 내 숨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 순간 처음 공포로 왔다. 삶의 끔찍함을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작가도 먼지를 말한다. 방 안 창틀 사이로 들이치는 햇살 속의 불규칙한 먼지 입자. 그는 거기서 "우리는 결국 그런 먼지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깨닫는다. 나는 같은 먼지에서 공포를 보았고, 그는 같은 먼지에서 존재의 물리학을 끌어냈다. 🧬목록이 소설이 된다. 목록의 대상은 자신만이 아니다. 현재의 자신에서 과거로, 부친으로, 할아버지로 거슬러 올라가며, .. 2026. 3. 30. 벌집과 꿀 ✔️#벌집과꿀 #폴윤 #엘리🐝 신형철 교수가 뽑은 2025년 올해의 소설. 그 한 마디면 충분했다. 오래 쟁여두었다가 차분히 읽어내려갔다. 향과 맛이 확실히 다르다. 제목 때문에 허니버터칩을 떠올렸다면, 이 소설은 그 기대를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배반한다.🐝 재외 한국인 소설가 폴 윤. 7편의 단편 안에 디아스포라와 정체성, 그리고 조상의 땅에 대한 시선이 고요하게 녹아 있다. 17세기 임진왜란 이후의 조선부터, 1880년대 러시아 정착지, 1980년대 바르셀로나까지, 시대와 국적과 불리는 이름은 달라도, 이들은 모두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우리'의 슬픈 초상이다.🐝소설 속 인물들은 사막 한가운데 띄엄띄엄 솟아오른 선인장 같다. 각자 한 뼘씩의 자리를 위태롭게 차지한 채.. 2026. 3. 27. 만남 ✔️#만남 #밀란쿤데라 #민음사 📚리커버 쿤데라 전집을 사면서 재고로 남아있던 구판 두 권을 같이 샀다. 이 책 ‘만남’은 쿤데라의 에세이 모음으로 지금까지 내 구매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으나, 기회는 찬스라는 성현들의 말씀을 핑계 삼아 같이 장만했다.😋 모름지기 찐 팬이라 함은 가장 사람들이 덜 찾을 것 같은 것까지 찾아내 소장해야 하는 것이다. 📚제목 ‘만남’의 대상은 작가 자신의 성찰과 추억, 집중했던 주제와 사랑들이다. 화가 베이컨의 그림과 베케트의 문학세계를 함께 담아 논하는 서두에서 일단 당황 했다. 자신 때문에 고문을 받고 나온 여성 앞에서 느껴지는 그녀를 범하고 싶다는 욕구. (내가 존경하는 쿤데라는 변태였던가. 🙄) ‘ 완전무결한 그녀의 치마와 반항하는 그녀의 창자, 그녀의 이성과.. 2026. 3. 25. 이전 1 2 3 4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