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19 호라이즌 ✔️#호라이즌 #배리로페즈 #북하우스〰️내 독서이력에 여행에세이는 드물다. 이 책은 순전히 #작은일기 에서 #황정은 작가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900페이지에 가까운 벽돌책을 읽게 할 만큼 황작가에 대한 믿음이 크다. 😋여행가이자 모험자이며 작가인 ‘베리 로페즈’는 자신의 여행의 집대한 한권의 책을 생각한 모양이다. 다닌 곳은 넓고, 그곳에서의 사유는 깊다. 개인에 침잠하지 않는다. 살아가는 ‘인간종’에 대한 애처로운 마음과 그 ‘종’보다 어마무시한 대지구의 자연풍광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논픽션(여행기+자서전)이다. 〰️그는 이미 20대초반의 미국의 거의 대부분의 주를 여행했다. 책에선 자신의 여행지 중 6곳을 정해 글을 썼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챕터별로 몇 .. 2025. 7. 16. 소설보다 여름 2025 ✔️#소설보다여름 #김지연 #이서아 #함윤이 #문학과지성사 🍇좋아하는 기획이다. 젊은 작가의 발굴 측면에서도 좋고, 작품을 두고 일방적인 평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담 형식으로 소설의 뒷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좋다. 이 번호엔 #반려빛 의 김지연 작가의 작품이 실려있다는 정보에 다른 책과 함께 같이 구매했다. 참고로 책값이 5천 원이 안된다. 선물 같다. 😋🍇3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각 편의 서두만 보자. #무덤을보살피다 -김지연사촌 수동이 대학원을 졸업하고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화수를 끌고, 등산 겸 성묘를 가잔다. 귀찮은 마음도 있었지만 등산 겸이란 말에 홀려 길을 나섰다. 문제는 빨리 올라가 버린 수동 때문에 길을 일었다는 것이 핸드폰 배터리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영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오는데 .. 2025. 7. 14.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 ✔️#죽은자에게입이있다 #다카노가즈아키 #황금가지👻한 때 일본미스터리에 몰입하던 시절, #13계단 은 내게 최고 작품 중 하나였다. 한참 뒤이긴 하지만 #제노사이드 역시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그의 신작이 나왔다. 단편집이라는 게 조금 아쉽긴 했다. 받아본 책을 펼치니 한국인을 위한 서문이 있다. 한국에서 처음 발간되는 책이란다. 뭔가 찜찜했다. 👻6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4편은 심령수사물물 1편은 범죄스럴러, 나머지 한편은 SF소설이다. 독특한 구성. 작품들의 개요만 보자. *발소리권고사직을 당한 사와키에게 대학 때 친구 다니무라가 전화를 했다. 술한잔을 하고 취직자리 부탁을 하는데, 다니무라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 퇴근하고 한적한 길을 걷는데 자꾸 발소리가 자기를 따라온다는.. 2025. 7. 12. 작은 일기 ✔️#작은일기 #황정은 #창비 🗓️21년도에 나온 #일기 의 후속인가 싶었다. 아뭇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황정은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일기에서 작은 일기라니. 작은 일을 쓰려나 싶었으나, 우리 모두 무겁게 겪은 내란의 시절에 대한 일기였다. 우리의 일기었고 우리의 마음을 대신해 써준 일기장이었다. 🗓️정확히 일기는 2024년 12월 3일에 시작하여 2025년 5월 1일로 끝난다. 내란의 발생부터 헌재의 탄핵인용 즈음때까지의 이야기다. 단편에 장편까지 글쓰기에 바빴던 작가는 만사를 제쳐두고 내란과의 싸움에 동분서주 현장을 누빈다. ‘마음은 곤죽 p13’이 되었고 몸이 아파왔다. 여의도에서 있었던 탄핵요구 집회, 남태령 농민들의 상경집회, 용산관저 앞의 체포촉진집.. 2025. 7. 10.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반스의아주사적인미술산책 #줄리언반스 #다산책방 🎑줄리안반스가 소설만 잘 쓰는 줄 알았지 미술분야에 전문가인지 몰랐다. 이력을 보니 문화미술평론지 기자생활을 잠시 했던 모양이다. 책도 500페이지가 넘어 두툼하고 살짝은 못 미더워 장바구니에만 담겨있던 책이었다. 의외로 즐겁게 읽었다. 조금 아는 화가들 이야기도 좋았고, 반스를 통해 새로 알게된 화가들 이야기도 반가웠다. 오랜만에 즐거운 독서였다. 🎑24명의 화가를 이야기한다. 이 짧은 피드에 어떻게 그 소감을 다 담겠나 싶다. 인상적인 몇 명만 본다.#제리코 - 재난을 미술로‘메두사호의 뗏목’이 작품화 되기까지의 과정, 배경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실제 인육을 먹던 사람들 중 생존자 2명을 모델로 세우고, 재난을 ‘상상’한다. 그리고 그려낸.. 2025. 7. 8. 너무 늦은 시간 ✔️#너무늦은시간 #클레어키건 #다산책방 🤎습관적으로 자기 전에 #교보문고 접속을 한다. 뭐 괜찮은 신간이 있나, 장바구니 책들 중 땡기는 것이 있나 살피는 작업이다. 갑자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클레어 키건이 신작을 냈군. 안 살 수 없지. 1초의 고민도 없이 결제하고 다음날 받았다. 얇은 양장본, 클레어 키건 책답다. 모아놓으면 이쁠 것 같은데 다른책들이 뿔뿔이 흩어져있어 모아 두는 건 포기했다. 😋🤎달랑 3편의 단편이라 내용 소개가 의미있나 싶지만, 나의 루틴이 있으니 살짝 보자. #너무늦은시간 평범한 남자 ‘카헐’은 ‘사빈’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주말 동거 비슷한 걸 하다가 둘은 결혼할 결심을 한다. 준비할 것이 많다. 돈도 많이 든다. 참고로 카헐은 알뜰(?)하다. 알뜰함과 평범한 남자.. 2025. 7. 6. 이전 1 2 3 4 ··· 1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