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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12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2024. 3. 11.
묵묵 ✔️ #묵묵 #고병권 #돌베개 🌠 서점이든 북카페이든 눈앞에 펼쳐져 있는 책들을 고르는 일은 의미 있다. 매번 온라인상의 정보 만으론 만날 수 없는 책들을 만나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 책은 북카페에서 집어든 책이다. 고병권이라는 니체를 많이 공부했던 철학자가 있었고, 과거 몇 편의 철학강좌를 들었던 기억은 있지만 달변가는 아니었고 그에게 집중하지 못했기에 무심히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철학책이 아닌 에세이에서 만난 그는 달랐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강의보단 글이 좋은 분들. 대학 때 만났던 교수님들 몇 분이 떠오른다. 책을 통해 ‘말’이 아닌 ‘몸’을 통해 철학하는 철학자의 이야기를 이렇게 우연히 만날 수 기뻤다. 🌠 새롭게 알았다. 아직도 야학을 중심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분들이 .. 2024. 2. 22.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 #쇼펜하우어아포리즘 #아르투어쇼펜하우어 #포레스트북스 🪦 평소 자신의 성격이 우울한 편이다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진짜 비관적이며 염세적인게 뭔지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내가 얼마나 행복한 상태인가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 를 비롯한 대표작들, 일기, 편지 등의 원본에서 편역자에 의해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재구성된 책이다. 철학서라고 부르긴 가벼워, 쇼펜하우어의 ‘생각’을 소개하기 위한 대중서라 보는게 맞을 것 같다. 🪦 쇼펜하우어는 필연적 죽음에 대한 깊은 사고를 철학의 시작점이라 본다. 현실을 보내는 것 자체가 운명적인 고통이며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일지를 고민하는 소심한 철학자다. 사람은 열심히 산다고 해 봤자. 고통에 시달.. 2023. 9. 16.
역사의 역사 유시민작가의 신간소식을 기다리다 생각나서 꺼내본 책. ‘역사의 역사’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헤로도토스에서 하라리까지 '역사의 관점'에 대한 정리본. 역사책이 아니다. 역사를 바라본 역사학자들의 이야기들 듣고 정리하는 책이다. 사마천을 통해 인간의 권력과 시대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던 그대로를 그리려던 '랑케'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지적하고 맑스의 실천적인 역사관을 리뷰하며 우리의 민족주의를 정리하고 E.H카를 거쳐 토인비와 헌팅턴의 도전과응전, 문명의 충돌을 정리한 다음, 사피엔스라는 종족으로써의 인간을 분석한 하라리로 책을 마무리 짓고 있다. 역사에 대한 접근방식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역사는 해석하는 자의 것이다. 눈 앞을 혼란하게 만드는 치렁거리는 장식들을 조심스럽게 떼어내.. 2022. 6. 11.
왜 살아야 하는가 불멸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 중세 이후 많은 사상가들은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해 오고 있다. 과학문명이 발달한 현대, 뇌과학과 의학을 통해 밝혀진 물리적인 죽음의 실체가 구체화 되는 지금도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과 고민은 더 깊어지기만 한다. 필멸의 존재 인간. 윤리철학자인 저자는 형이상학(세계의 진정한 본성이 무엇인지 다루는 철학의 한분야)측면에서 삶과 죽음을 기술한 10명의 사상가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불쾌한, 존재해서는 안되지만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죽음’을 분석함으로 그 반대편에 있는 ‘삶’의 가치를 찾아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책의 시작은 #쇼펜하우어 다. ‘모든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 그 자체다.’라고 바로 본 그는 고통에서 잠시 벗어난 상태를 .. 2022. 6. 1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 투표는 했고, 휴일날은 좀 쉬자. 이번엔 창의적으로다가 철학책으로 쉬어가는 코너를 정리해 볼까한다. 응? 😁 대학교 때 잘 이해도 못하면서 이 책 읽기를 시도해 본적이 있었다. 1/4 정도까진 본것 같다. 물론 당연히 접었다. 그러다 얼마전 올재에서 신번역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앞뒤가리지 않고 다시 질럿다. 왜냐하면 내용을 떠나 난 이 책의 제목을 너무 좋아한다. 물론 700페이지에 달하며 난해하기가 뒷골을 땡기는 수준의 니체의 이 책을 다시 읽을 생각은 없다. 그저 흐믓해하며 책을 만지다 책장에 꽂을 뿐이다. 그래도 책 본 김에 니체에 대한 수다나 조금 떨어보자. 당연히 소스없이 철학자에 대한 썰을 풀 능력은 없다. 다음 내용은 #월간김어준 의 철학강좌를 맡고 있는 #박구용 교수의 '니.. 202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