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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7

바깥일기, 밖의 삶 ✔️ #바깥일기 #밖의삶 #아니에르노 #열린책들 🏞️ 모든 문학은 계급적이다. 얼마전 왕좌의 자리에서 내려온 (사실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다고 실제 왕관을 준것은 아니다. 😊) 아니에르노의 모든 글이 그렇다. 솔직한 내면을 그려내는 것이 사회를 그려내는 하나의 방법이란 모토로 쓰여진 #단순한열정 외 다수의 작품 외에 자기 바깥의 이야기를 대상하는 책들이 있다. 이번에 초역된 두권의 책이 그렇다. 이번엔 밖의 이야기들이다. 🏞️ 파리 근교의 신도시에 사는 에르노는 전철을 타고 세상을 돌아다닌다. 파리시와는 다른 풍경들, 그곳의 사람들 오며 가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 사건들. 사소하다면 사소하겠지만 한명 한명이 하나의 우주를 가진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아니에르노는 그 특유의 건조한 문체를 통해 .. 2023. 11. 2.
아침 그리고 저녁 ✔️ #아침그리고저녁 #욘포세 #문학동네 #2023년노벨문학상 🎆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책 좋아하는 덕후 입장에서 건너 뛸 수 없다. ☺️ 역시나 주문 폭주로 한참만에 받았다. 푸른 파스텔톤의 표지와 양장본이 너무 어울리며 이쁘다. 책은 이쁘고 볼일이다. 작은집과 배가 보인다. 바다가 보이는 이곳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 소설은 짧은 1부와 긴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섬의 작은 집, 산모는 진통을 하고 산파는 출산준비에 바쁘다. 아기 아빠인 남자는 주변을 불안하게 서성인다. 곧 태어날 아기와 산모를 걱정하며 초조한 시간을 보낸다. 곧 아이가 태어난다. 아이의 이름은 남자의 아버지 이름인 '요하네스'로 하기로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났다. 늙은 요하네스는 홀로 살고 있다. 아내는 먼저 세상을 떠.. 2023. 10. 21.
클라라와 태양 ✔️ #클라라와태양 #가즈오이시구로 #민음사 ☀️ 지난 부산여행에서 사들고 온 책이다. 책을 집어든 이유는 단 하나, 실물로 본 책이 너무 이뻤다. 늙어가며 빨간색이 좋아진다. 😊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계 영국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정보 밖에 없었다. 어떤 스타일의 작가인지 소재는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책을 읽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술술 넘어가는 필치가 편하게 읽혔다. ☀️ 에이에프(Artificial friend) 라는 친구용 인공지능 로봇이 팔리는 시대다. 약간 구버젼이긴 하지만 클라라는 로봇 중에서도 좀 더 섬세한 기능 공감기능 등 약간은 다른 기능을 구비한 로봇이다. 어느날 쇼윈도우에 디피되어있다가 만난 ‘조시’라는 여자아이에게 찜을 당해, 그녀의 집에 입양이 된.. 2023. 7. 8.
모옌 중단편선 ✔️ #모옌중단편선 #모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345 🇨🇳 십년만에 다시 모옌을 읽었다. 그 때 보지 못한 모습들을 찾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 때는 그가 노벨상을 수상한 직후였고 #개구리 라는 장편이였고 이번엔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모옌중단편선’이다. 11편의 단편과 1편의 중편이 실려있는 책이다. 🇨🇳 마음에 들었던 5편의 이야기 개요를 보자. *영아유기 : 제대하는날 길에 버려진 아기를 줍게되 어쩔수 없이 집에 데려온 나는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죽을까봐 임시로 데려왔더니 마누라는 팔팔 뛰고, 정부기관에선 도와줄 생각을 안한다. 나보고 키우란다. 지금 중국은 한집 한자녀 정책이라 이 아이를 맡아 키우면 벌금까지 내야한다. *사랑이야기 : 15세 샤오디는 논에 물을 대는 수차 작업을 맏았.. 2023. 6. 11.
내 이름은 빨강 ✔️ #내이름은빨강 #오르한파묵 #민음사 🟥 처음엔 사람이름인줄 알았다. 아니였다. 책의 빨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기존질서에 반대되는 모든 것이 아닐까 하느 생각이 떠올랐다. 1500년내 후반이 배경이고 주요 등장인물은 예술가들이다. 기존의 재현과 모방의 예술에서 개성의 예술로 넘어가는 시기. 빨강은 사랑, 감정, 질투, 시기 그리고 섹스를 포함한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추측해 보았다. 🟥 내용을 보자. 짧지 않은 소설이다. 간략하게 서두만 정리한다. 추리물의 성격도 있음으로 스포를 조심해야 한다. 😊 오스만투르크제국시대 강력한 술탄 밑엔 궁정화원장 ‘오스란’과 그 부하지만 술판의 이쁨을 받는 ‘에니시테‘가 있다. 술탄은 어느날 비밀스런 그림들을 만들어내라는 직령을 ’애니시테‘에게 내린다. .. 2023. 5. 22.
칼같은 글쓰기 ✔️ #칼같은글쓰기 #아니에르노 #문학동네 ✒️ 쾌와 불쾌사이에 반응들이 넘쳐나는 노벨수상작가 아니에르노. 문동북클럽 가입시 이 책이 눈에 띄어 받았다. 나에겐 쾌를 주는 주는 작가이나 내가 느끼는 호감의 원류를 찾고 싶었다. 이 책은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라는 작가와 '아니에르노'간의 긴 이메일 대담집이다. '이브 자네'는 자신의 이야기보다 철저히 에르노를 '이해하기'위한 질문과 대화를 이어간다. ✒️ 20개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몇개의 상징적인 문장으로 에르노를 이해해 보자. *두 가지 형태의 글쓰기 : 에르노는 초기 3편만을 소설이라 했다. 이후의 작품부터는 자신이 경험했던 사실만을 소재로 글쓰기를 진행했다. 중요한 건 이 글쓰기에도 두가지 버젼이 존재한다. 특정 목적에 맞게 구성된 '책'과.. 2023.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