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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634

리버 ✔️#리버 #오쿠다히데오 #은행나무🏞️오쿠다히데오의 히트작은 #공중그네 나 #라디오체조 와 같은 풍자코메디물이다. 하지만 #꿈의도시 나 #남쪽으로튀어 같은 본격사회물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죄의괘적 같은 사회미스터리물도 꽤 좋았다. 이번 책은 사회미스터리 물이다. 책 소개 페이지에서 얼핏 본 정보로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추억 등을 떠올리며 집필했다고 한다. 조금 지루하다는 평도 있어 우려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집중해서 읽었다. 아니 즐겼다. ☺️🏞️도교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쪽 ,군마현과 도치기현 사이, 시 경계에 흐르는 와타세라강에 연달아 2구의 여성시체가 발견된다. 전라상태에 교살된 흔적이 보인다. 양쪽 지역의 경찰은 비상이다. 수사본부가 마련되고 대대적인 수사가 벌어진다. 중요.. 2024. 11. 24.
소설의 기술 ✔️#소설의기술 #밀란쿤데라 #민음사 ✍️10월에 주문한 책을 11월 중순에 받았다. 그나마 다행이다. 절판되지 않았으니. 책은 책으로 꼬리를 문다. 쿤데라의 에세이를 추천받았었고 #커튼 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주문했고 늦게 만났다. 잘 뜸이든 밥처럼 맛나게 읽었다. 🍚 ✍️이 책을 통해 쿤데라의 대부분의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대담과 주요 대작 소설에 대한 비평, 자신의 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잘 나뉘어 담겨있다. 세르반테스가 시작한 ‘모험’은 근대소설의 시작을 알렸고, 조이스와 프루스트가 넘지 못했던 ‘상상력의 미학적 욕망’의 실현은 카프카가 이루어 내었다고 그는 생각한다. 카프가가 내면의 동기를 압도하는 외부적 충격의 울림을 소설에 담았다면,.. 2024. 11. 22.
야만적인 앨리스씨 ✔️ #야만적인앨리스씨 #황정은 #문학동네 🐕 #교보문고 서핑 중에 이 책의 개정판이 나왔다는 걸 우연히 알았다. 데뷰작 #백의그림자 부터 쭉 그녀의 작품을 읽어왔다. 이 책만 건너 뛴 기억이 있다. 신간도 안 나오고 있는 참에 개정판으로 과거의 그녀를 만나보기로 했다. 🐕 여장을 한 부랑자 ‘엘리시어’가 서있다. 과거 ‘고모리’라는 시골마을이 재개발된 도시에서다. 옛날 고모리에서 엘리시어는 ‘씨발’을 입에 달고 사는 어머니와 보상을 위해 싸구려집을 짓고 전처의 아들과 딸에게 같이 살자 구걸하는 늙은 아버지, 그리고 동생과 함께 살았었다. 학대는 일상이고 그 와중에도 그들은 자란다. 앨리시어는 꿈속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토끼를 쫓아 굴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상하다. 아무리 떨어져도 바닥.. 2024. 11. 20.
G ✔️ #존버거 #G #열화당 🔗 존버거의 책들은 계속 읽어왔다. 이번에 대표작이지만 조금 미뤄뒀던 G를 읽었다. 그런데 존버거의 소설 중 가장 힘들게 읽었다. 기존에 읽어왔던 존 버거와는 사뭇 다른 태도의 소설이었다. 스토리가 꼬여서도 아니고 묘사가 어려워서도 아니다. 작가는 소설 중간중간 독자에 직접 이야기를 거는 작법은 그렇다 치고, 거대한 역사적 사건과 격변하는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의 문제적 행동들이 잘 붙질 않았다. 아니, 의도는 알 것 같은데 설득되지 못한 것 같다. 🔗 일단 줄거리부터 보자. 줄거리가 중요한 소설이 아니라 스포 포함한다. 주인공 G는 1886년에 이탈리아 부유한 상인의 첩의 아들로 태어났다. 역시 나름 살만했던 첩인 어머니 덕북에 어머니의 고향인 영국에서 이모와 삼촌의 보살핌을.. 2024. 11. 18.
바람이 분다, 가라 ✔️ #바람이분다가라 #한강 #문학과지성사 ❄️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내겐 한강작가의 마지막 피드다. 물론 신간이 나오기 전까지. ☺️ 읽지 않았던 작품을 주문했다. 사전 정보 없이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그녀의 깊이 울리는 고통의 신음은 여전했고, 더군다나 너무 추운 겨울 날씨의 묘사에 읽은 나도 같이 조금은 떨어가며 읽었다. 주인공은 자주 구토했고, 자주 심장의 통증을 느꼈다. 그런데, 의외로 책은 미스터리 장르의 책이었다. ❄️ 개요 부분만 봐야한다. 생각보다 페이지 대비 많은 서사들이 녹여져 있다. 삼십대 후반 번역일로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이혼녀 정희에게 친구 인주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등학교 때 절친 인주에게는 혈우병을 앓고 있는 외삼촌이 있었고 정희는 그에게 그림을 배웠고.. 2024. 11. 16.
술의 주성분은 낭만 ✔️ #술의주성분은낭만 #잔주 🍶 이 책은 전주 때문에 만났다. 급하게 전주에 일이 생겼고, 이왕 가는 김에 시간을 조금 내어 #독립책방 에 들릴 생각이었고, 그렇게 방문한 서점이 #에이커책방 이라는 국내 유일 독립서적 전문 서점이었다. 전라감영 옆에 작은 건물 3층에 자리 잡은 책방, 살펴보아야 찾을 수 있다. 일반서점이라면 작은 규모, 하지만 독립출판물로만 가득 채워진 책장이 신기하면서 반가웠다. 소박하지만 편안한 분위기. 전주여행 오실 분들은 한번 씩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무심한 듯 편안한 느낌의 주인장님은 책 추천부탁에는 이런저런 책 이야기를 해 주신다. 그러다 내 눈에 띈 책이 이 책 ‘술의 주성분은 낭만’이다. 평생을 애주가로 살아온 내겐 책의 퀄리티와 상관없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 2024.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