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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668

급류 ✔️#급류 #정대건 #민음사 🌊오랜만에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를 골랐다. 이 책 ‘급류’가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소문에 호기심이 일었다. 발매 당시 흔한 사랑이야기라 생각하고 넘겼던 기억이 있었다. 궁금하면 읽어봐야 한다.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 😌🌊소설 속 ‘진평’은 현실로는 어디쯤일까? 계곡과 저수지가 많고 물놀이를 많이 간다니 강원도 어디쯤의 여름 휴양처쯤 될 것 같다. 그 마을에 소방관인 아빠 ‘창석’과 아픈 엄마 ‘정미’, 그리고 17세 꽃다운 ‘도담’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계곡에서 우연히 만난 도담이 또래의 ‘해솔’이라는 남자아이는 순식간에 도담이의 마음을 흔든다. 갑자기 물에 빠져버린 해솔이를 창석과 도담이가 구하고, 외아들 해솔을 홀로 키워오던 미영은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2025. 1. 2.
2024년 독서 결산, 올해의 책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은 다른 해와는 다릅니다. 딱 꼬집어 이야기할 순 없어도 조금 더 ‘배워가는 1년’을 보낸 느낌이랄까요. 사회적 분노도, 개인적 고통도 단지 기억으로만 남기긴 아깝습니다. 생각은 계속될 것이고 오늘은 올 한 해 독서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책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기대한 만큼 좋은 책들이 많았고, 제가 고른 1차 기준은 기대보다 더 좋았던 책이어서 작년보다는 선정도서 수가 줄었습니다. 일단, 1년간의 기록입니다. [2024년 총 읽은 권수 : 178권]*한국소설 32권(18%)*외국소설 44권(25%)*사회/철학 25권(14%)*과학/수학 10권(6%)*인문/예술 25권(14%)*에세이 20권(11%)*시 5권(3%)*잡지 6권(3%)*만화/그래픽노블 11권(6%)📚.. 2024. 12. 30.
무지의 즐거움 ✔️#무지의즐거움 #우치다다쓰루 #유유🧐속된 말로 ‘짬에서 우러나오는 바이브’가 있다. 보통 암묵지라 부른다. 형식화시킬 수 없는 지식의 뭉치들. 이 책은 일본의 노학자의 암묵지에 대한 인터뷰집이다. #레비나스 를 전공하였으나 사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파하고 위대한 지식인들의 사상을 ‘전도’한다는 실용주의 지식인의 진솔한 대담이 실려있다. 🧐공감한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자신에게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떤’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 것을 찾아가는 중요한 길이 독서일 것이다. 독서는 3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한다. 난독(아무 책이나 손에 잡히는 데로 읽는 것) -> 체계적 독서(분야별 커리큘럼을 짠 후 진행하는 독서) -> 무방.. 2024. 12. 26.
불안 #불안 #알랭드보통 #은행나무🔔10년전 즈음, 이 책이 인기 중일 때 읽지 않았던 이유를 잊었다. 지난번 쇼핑에 개정판 표지가 이뻐 다른 책들과 같이 주문해 놓았었다. 급하게 병원에 입원을 하며 떠오른 책이 이 책이다. 역시나 제목 때문. ‘불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만약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이 책을 읽고 일종의 힐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저자는 불안의 근원에 대해 5가지 주제를 찾았다. ‘사랑결핍’이라는 파트에선 충족되지 않은 ‘인정욕구’가 하나의 불안요소라 하고 있으며 ‘속물근성’ 파트에선 그런 근성을 가진 인간들(사회생활에 주로 만나는?)을 마주할 때 발생하는 부분을 짚은 것으로 보인ㄷ기대’의 장은 봉건시대를 지나 경제 발전과 더불어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2024. 12. 24.
삶의 발명 ✔️#삶의발명 #정혜윤 #위고 🌱삶은 좋은 이야기를 찾는 과정이라 말하는 작가. 라디오 피디 출신으로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다룬 르포를 쓰기도 한 정혜윤 작가에 에세이다. 오며 가며 스치던 이름이었다. 그녀의 책은 처음 읽는다. 제목 때문이다. 삶의 발명이라니. 의미 찾기도 아니고 반성도 아니며 발견도 아니다. 그의 ‘발명’이 읽고 싶었다. 🌱그녀의 손 끝에서 6개의 발명이 쓰여진다. *앎의 발명일제 때 연합국포로를 감시하던 조선인 감시원 23명은 전범으로 사형당했다. 살아 돌아왔지만 갈비뼈 6개를 잃은 한 감시원의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전범으로 처벌받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작가에게서 ‘앎의 지도’라는 단어를 얻었다. 그 지도안에 담긴 것들의 크기만큼 살게 된다.*.. 2024. 12. 20.
생각의 음조 ✔️#생각의음조 #한병철 #최지수 #디플롯 🎹책을 읽는 내내, 바흐의 #골드베르크변곡 을 계속 들었다. 책 서두에 철학자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는 말이 있었고, 잠깐 들어본 #글렌굴드 라는 연주자의 50분짜리 연주가 마음에 들었다. 한병철 교수의 새책이다. 기존 저서들과는 다르게 강연록이라는 소리에 바로 구매했다. 확률적으로 철학자의 글은 책 보다 말이 쉽다는 편견 덕분이다. ☺️ 🎹책은 자신의 책들이 너무 반복적이라는 비판에 대한 변론으로 시작한다. 자신의 책들은 ‘변주곡’, 즉 ‘위대한 개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음표. p6’라 말한다. 책을 덮고 나서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1장 생각의 음조생각보다 음악이 저자에게 준 영향은 컸다. 그는 ‘사유는 화음처럼 형성p50’되며 ‘글을 쓰기보단 꿈꾸고 .. 2024.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