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 #알랭드보통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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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즈음, 이 책이 인기 중일 때 읽지 않았던 이유를 잊었다. 지난번 쇼핑에 개정판 표지가 이뻐 다른 책들과 같이 주문해 놓았었다. 급하게 병원에 입원을 하며 떠오른 책이 이 책이다. 역시나 제목 때문. ‘불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만약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이 책을 읽고 일종의 힐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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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불안의 근원에 대해 5가지 주제를 찾았다. ‘사랑결핍’이라는 파트에선 충족되지 않은 ‘인정욕구’가 하나의 불안요소라 하고 있으며 ‘속물근성’ 파트에선 그런 근성을 가진 인간들(사회생활에 주로 만나는?)을 마주할 때 발생하는 부분을 짚은 것으로 보인ㄷ기대’의 장은 봉건시대를 지나 경제 발전과 더불어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사상이 퍼지면서 각자가 확보한 부의 ‘차이’에서 오는 불만과 불안을 설명한다.
‘능력주의’장에선 보다 깊게 부자와 빈자 간의 사회적 쓸모와 가치평가를 길게 서술한다. 세습이 떠난 자리를 능력이 차지한다. 하지만 그 능력의 원천이 능력자 개인에게만 있을까. 문제는 능력주의의 발원이 노력하지 않고 능력을 갖추지 못한 빈자들에 대한 혐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마지막 ‘불확정성’ 파트는 너무도 당연하게 자신의 ‘지위’에 영양을 주는 운, 고용주, 고용주의 이익, 세계경제의 변화 등을 담고 있다. 넘어가도 된다.
자. 중요한것 해법이다. 이것도 역시 5가지다. 먼저 ‘철학’ 파트를 보자. 그 많은 철학자 중 쇼펜하우어 정도를 가져다 쓰고 있는데, 결론이 ‘우리는 논리에 기초하여 자신의 가치를 느껴야 하는데, 사실 이때 느끼는 만족감이 근거가 더 탄탄하다 p158’고 한다.😟 두번째는 ‘예술’이다. 비극과 희극, 각 분야별 역할 등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조금 뻔한 이야기들이었다. ‘정치’ 파트를 요약하면 사회발전에 따라 이데올로기의 확대되고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사회적, 경제적 이득을 가지고 싶어 하는데 이데올로기 숭배를 줄이자는 제안이 곁들여진다.
‘기독교’ 파트다. ‘ 다른 사람의 죽음, 특히 우리가 큰 열등감과 질투를 느끼게 되는 업적을 쌓은 사람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도 지위로 인한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p283 ‘는 항목을 읽고 있자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 어어지는 문장들을 축약하면 쉽게, 세상 복잡한데 신앞에서는 너희들이 가지는 불안이라는 것이 아이들 장난 같은 것이니 신을 믿으면 그 ‘경외심’에 불안은 사라질 것이라로 정리된다. 마지막 장 ‘보헤미아’는 ‘부르주아’의 라이벌로 분석한 보헤미아적인 삶의 자신만의 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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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베이스로 로크, 흄, 프로이트, 맑스 등 많은 학자들의 이론들을 잘 끄집어내어 기독교적으로 잘 정리를 한 책이다. 최소한 불안의 원인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더 불안해지는 이유로 (종교적) 내세에 대한 민음이 사라지면서 기대의 좌절이 강화되었다고 판단한다는 것은, 인문학자보다 종교학자의 주장에 가깝지만 말이다.
많이 까끌거렸던 소재들 중에서도 톨스토이이야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톨스토이의 역사적 의미는 말년에 그리스도에 순종했다는 것(보통씨의 주장)이 아니라 평생을 러시아 현실에 맞서 싸웠다는 것에 있다. 사람이 이렇게 많이 공부하면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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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실패했다. 저자의 책은 오래전 몇 권 읽어봤던 기억이 있어서 나쁘지 않은 위안을 찾았다. 읽다가 젠장 열만 받았다. 난.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이 없다고는 할 순 없다지만 그보다 근원적인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을 뿐이다. 물론 잘못된 선택을 한 내 탓이다. (보통씨 죄송😅) 몸 컨디션만 괜찮았다면 서유렵의 기독교 지성인이 생각하는 교양과 상식을 감상하며 무난히 읽었을 것이고 난 유물론자지만 유신론자와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니 화까진 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내 상황이 잘못되었다. 속은 아파 죽겠는데, 저적 수준이 높은 문장들로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은 하찮다는 소리를 읽고 있나지 더 고통스러웠다.
물론 저자나, 크리스천에 대한 악의는 없다. 잘못된 독서케이스라는 것이고 이것도 기록이니 이렇게 남긴다.
✍ 한줄감상 : 잘 자란 부르조아 지식인이 쓴, 불안을 소재로 한 복음서.
덧,
배 가운데 빵구낸것 3군데 다 때웠다. 이것만 해도 살 것 같다. 빵꾸때운것 기념으로 올만에 설렁설렁 피드 올린다. 퀄리티는 모르겠다. 알아서 읽어주시길. 이번 피드는 자동기술법으로 쓰여졌음으로 내 책임은 없다. 😎
p8 “ 불안은 무엇보다도 불황, 실업, 승진, 퇴직, 업계 동료와 나누는 대화, 성공을 거둔 걸출한 친구에 관한 신문 기사 등으로 유발된다. “
p27 “ 어른이 된다는 것은 냉담한 인물들, 속물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우리 자리를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
p33 “ 속물은 독립적 판단을 할 능력이 없는 데다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갈망한다. 따라서 언론의 분위기가 그들의 사고를 결정해 버리는데, 그 수준은 위험할 정도다. “
p57 “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만 질투한다. “
p65 “ 불평등이 사회의 일반 법칙일 때는 아무리 불평등한 측면이라도 사라들 눈길을 끌지 못한다. “
p69 “ (제임스) 요구를 버리는 것은 그것을 충족시키는 것만큼이나 행복하고 마음 편한 일이다. “
p96 “ (아담 스미스) 그들은 이기심가 탐욕을 타고났지만, 그들은 오직 자신의 편리만 추구하지만, 그들이 고용하는 사람들의 노동으로부터 그들이 유일하게 원하는 것은 자신의 무한한 욕망의 만족뿐이지만, 결국 부자들은 모든 개선의 산물을 빈자들과 나누어 가진다. “
p106 “ 자신의 지능과 능력만을 기초로 위엄 있고 보수 많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이제 ㅂ ㅜ가 품성의 온당한 지표로 여겨질 수도 있었다. 부자는 단지 더 부유할 뿐 아니라, 더 낫다고도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p114 “ 능력주의 체제에서는 가난이라는 고통에 수치라는 모욕까지 더해지게 된다. “
p118 “ 불안은 현대의 야망의 하녀다. “
p172 “ 소설은 감추어진 삶의 목격자이기 때문에 지배적인 위계 관념에 상상의 평형추 역할을 할 수 있다. “
p231 “ 소스턴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에서 19세기 초에 돈이 상업적 사회가 그 구성원을 평가하는 중심 기준으로 등장했다고 묘사했다. “
p304 “ 그러나 기독교적 사고를 따른다면 다른 모든 사람과 같아지는 것 전혀 재앙이 인다. 머리가 둔하고 재능이 없고 미미한 존재들을 포함한 모든 인간이 신의 피조물이며 신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 따라서 신의 창조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명예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 예수의 중심적인 주장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
p319 “ 기독교는 미학적 자원, 건물, 그림, 미사를 관장하여 세속적 가치의 권위에 대항하는 요새를 구축했으며, 덕분에 영적인 것들이 먼저 사람들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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