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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540

하프웨이, 세련된 풋사랑 이야기 하프웨이 감독 키타가와 에리코 (2008 / 일본) 출연 키타노 키이, 오카다 마사키, 미조바타 준페이, 나카 리이사 상세보기 애니메이션을 빼면 그닥 일본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와이슌지 제작이란 소리에 이 영화로 시간 죽이기를 했네요. 영화든 소설이든 '전형'이라는 것이 있지요. 거의 정해져 있는 공식, 식상하다 싶을 정도로 예측이되는 이야기 줄기들. 일단 마음에 든것은 전형적이진 않다 라는 것. 사실 스토리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몇줄로 요약될 만한 이야기지만 장면과 대사 스넵 모두가 통통 튄다고 해야 할까요. 깔끔하게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불안정한 청춘을 투영하기 위해서 인지 정말 자주 핸드헬즈에 나름 롱테이크~~ 하지만 그리 지겹지 않은 구성, 대사.... 2009. 9. 29.
제5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놀다오기 [ 홍대입구 책잔치 ] 서울에 벌써 다섯번째 책잔치가 열렸네요 이름은 서울와우북페스티벌 로 2009년 9월18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일요일 늦잠에서 깨자마자 홍대입구로 향했습니다. 18일에 오픈한 홍대 책잔치에 참석하기 위해서죠. 보고싶은 신간이야 할인폭이 그리 크진 않다고 해도 구간의 경우는 꽤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쭐래쭐래 홍대로 향했습니다. 홍대 주차장 쪽에서 벌어지는 행사이고 홍대 근처에는 그 주차장 골목 말고는 마땅히 주차할 곳도 없어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사진은 몇장 못 찍었습니다. 책고르는 데 정신이 팔려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홍대역에 내려서 청기와 주유소 사거리쪽으로 내려와 다시 홍대쪽으로 좌회전. 리치몬드 제과점(참 오래도 된 제과점이죠 ^^) 건너편 중간 골목부터 3블럭 정도 묶음.. 2009. 9. 21.
잊혀져도 존재하는 .... 온다리쿠 '밤의 피크닉' 허를 찔렸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사전정보를 최대한 줄이며 책을 선택하는 습성 때문에 온다리쿠라는 나름 중량감있는 일본 추리소설작가의 책한권을 그냥 집어들었습니다. 괜찮게 생각하는 기리노나쯔오와 좋아하는 편인 미미여사(미야베미유키)의 어디 중간쯔음을 상상하며 하드코어한 '그로테스크'와 따끈 서늘한 '화차' 의 혼합물이 되지 않을까하는 근거없는 상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고3 남/여학생들의 야간행군(?)을 배경으로 인간군상들의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그리고 놀라운 트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하였습니다만, 아니였습니다. 아주 평이한 문체, 평이한 표현, 평이한 스토리로 360페이지가 넘은 이야기를 끌고 가더군요. 제가 놀랐던 것은 사건이 없어서 놀랐다기 보다는 이렇게 편안하게, 특별하지 않은 요소들.. 2009. 9. 15.
몽글몽글한 이야기 타래, 하루키의 1Q84 1Q84.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아껴가며 읽기에 실패했습니다. 1권을 구해 놓고 한장 한장 그의 문장을 음미하며 글을 즐기고 있었는데 벌써 예약구매 걸어놓았던 2권이 날아왔네요. 9월8일발행에 9일에 이미 제 손에 들려져 있다니요. 사라지지 않은 감기기운에 아픈목을 '호올스'로 달래며 9일밤은 1권의 남은 부분으로, 10일 오늘은 2권을 달렸습니다. 직장생활 중이라 하루 한권씩 그와 데이트를 즐긴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달렸습니다. 반드시 다시 읽게 될 것이라는 예감하에서 그 옛날 '노르웨이의 숲'과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누볐던 느낌으로 그리고 읽어나가는 것이 아깝다는 기분으로 조금전 마지막 책장을 덮었습니다. 이 느낌을.. 2009. 9. 10.
배우 장진영님 명복을 빌겠습니다. 한RSS에서 여러 포스트들을 보다가 한겨레 쪽에서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위암 투병 배우 장진영 위독" 깜짝 놀랐습니다. 위암에서 조금 호전되고 있는 중인줄 알았는데 위독이라니요. 장진영씨의 연기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음 작품을 볼 수 있게 정말 쾌유를 기원합니다. P.S 올해는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떠나갑니다....T.T;...... P.S2 아까 4시경.. 위독하는 소식을 듣고 쾌유를 바라는 기원을 했건만.. 글을 올릴때 쯤.. 그녀는 떠나갔네요... 마음이 안 좋습니다. 누군가 .. 언젠가.. 모두 떠나가겠지만.. 아직은 아니지 않은가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 9. 1.
[영화감상] 김씨표류기 - 인간미넘치는 환타지영화 김씨표류기 감독 이해준 (2009 / 한국) 출연 정재영, 정려원, 박보영 상세보기 몇년전 '천하장사 마돈나'란 영화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냄새가 물씬나는 영화, 소재의 독특함을 참 자연스럽게도 빚어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마 공동감독이였던걸로 기억나는데 다음 작품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김씨표류기를 보게되었습니다. 별로 흥행감독이 아닌지라 후속편 역시 그리 거창한 영화는 아니더군요.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씨름선수 이야기에 이어.. 자살하려다 밤섬에 표류한 남자, 히키토모리 여자 이야기라... 감독은 '사는 것'에 대해서 참 많이 고민하는 사람 같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사는 것'이 옳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눈길의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다르게 사는 우리와 .. 2009.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