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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2

눈감지 마라 ✔️ 📕 이기호란 장르를 만들어야 한다. 크레파스로 그리는 수채화 같다할까. 뭉툭한 필치에 어떻게 이렇게 맑고 착한 시선을 그려낼 수 있을까? 더구나 웃으면서 울게 만드는 신묘한 재주는 국내 어떤 작가와 비교가 될지 상상할 수 없다. 이기호작가가 자기스타일로 새책을 냈다. '눈감지' 말라고 한다. 뭘보고 있길래. 📗 엽편모음은 맞다. 하지만 연작소설이라 장편으로 볼 수 있겠다. 두명의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다. 정원 채우기도 어려운 지방사립대를 졸업하는 두명은 취업에 실패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증금도 없는 허름한 방에서 같이 생활한다. 일단 이 두사람은 부모덕은 1도없는 흙수저로 학자금 대출로만 천만원전후의 빚을 갚아야한다. 그래도 같이 있는것이 의지가 되는 둘은, 편의점, 택배상하차, 출방부페알바 등 .. 2022. 10. 8.
애쓰지 않아도 ✔️ 📕 애써도 잘 알 수 없는 것이 타인의 마음이다. 심지어 스스로의 마음도 잘 알기 어렵다. 삶이 그렇다. 최은영작가가 짧은소설집을 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고민하고 사유한 흔적들이 그득하다. 애쓰지 않아도 알게되는 것들과 아무리 애써도 잘 알 수 없는 것들이 모여있다. 사실 둘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경우던 , 보통의 인간들의 온도보다 한참 따뜻한 작가의 시선과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 책은 14편의 아주 짧은 소설과 짧은소설이 모여있다. 알고 있지만 무시하며 지나가는 가족, 사회, 동물, 아동, 친구, 사랑 등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상처와 슬픔, 치유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어느 경우는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에서는 낮고 단단한 소리를 낸다. 나와 우리들이 무시하고.. 202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