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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쿤데라3

삶은 다른 곳에 ✔️ #삶은다른곳에 #밀란쿤데라 #민음사 #밀란쿤데라전집 📨 전집이 15권이나 되니, 책 고르기가 만만찮다. 인친님 추천으로 이 책을 골랐다. 아무래도 난 후반기 작품들보다 전반기 작품이 더 땡기는 것 같다. 1973년에 발표한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의 한없이 가볍고자 했던 주인공 토마스의 어릴 때 모습을 보는 듯한 착시를 느꼈다. 삶이 다른 곳에 있다면 최소한 ‘여기’는 아니라는 이야기일터이고, 그곳들은 어디인지 책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 아들을 많이 사랑하는 어머니, 자식의 필요를 못느꼈던 아버지 사이에 우리의 주인공 ‘야로밀’이 태어난다.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은 넘치고 아버지의 그림자는 흐릿하다. 총명하고 그림과 글쓰기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야로밀은 어머니와 불륜관계를 가지.. 2024. 4. 13.
느림 ✔️ #느림 #밀란쿤데라 #민음사 #La_Lenteur 🚶🏻‍➡️ 실존을 느끼는 순간은 차 안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볼 때가 아니다. 걷거나 뛸 때 심장에 파고드는 울림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쿤데라는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사라지고 있는 ‘느림의 즐거움’을 아쉬워한다. 이 책 ‘느림’은 프랑스로 망명 후 최초로 모국어 체코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쓰여진 장편소설이다. 불규칙으로 터져 나오는 방언 같은 사건과 대사들이 쿤데라스러운(?) 희극으로 펼쳐진다. 진지함을 빼고 가까이 가본다. 🚶🏼‍♂️‍➡️ 작가 밀란쿠(본인일것이다.☺️)는 아내 베라와 오래된 성을 개조한 호텔에 묶게 된다.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되는 과거와 현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18세기 이 성을 배경으로 진행된 사건, 귀족 .. 2024. 3. 2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양장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이쁘다. 새책으로 인생의 책을 추억한다. 📗 20대의 난, 쿤데라 그것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빠져있었다. 몇번을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빠져 있는 동안에도 내가 왜 이 책을 과도하게 좋아하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농담 , #정체성 , #무의미의축체 등을 본 것 같은데 이 책과 같은 끌림은 없었다. 📘 무거운 시대였던 90년대, 무거움에 짓눌려있던 청춘들에게 가벼움을 가볍지 않게 선물해준것이 이 책의 매력이였을까?. 가벼움을 상징하는 두명의 인물과 무거움을 상징하는 두명의 인물.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 사랑을 나누고 세상과 불화하며 삶을 새겨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부담과 부채, .. 2022.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