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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편소설3

너무나 많은 여름이 ✔️ #너무나많은여름이 #김연수 #레제 🌻 친구사이인 #김중혁 작가와 ‘김연수작가’ 모두 좋다. 김중혁작가의 재기발랄함과 김연수작가의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문장들은 언제나 위로가 된다. 다만 독자인 나의 나이듬 탓인지 요즘은 김연수작가가 조금 더 좋아진 느낌이다.(김중혁작가님 죄송😅) 이번에 김연수작가의 초단편(엽편) 소설집이 나왔다. 낭독을 위한 짧은 소설들의 모음이라 했다. 여름의 열기를 낮춰줄 무언가가 숨겨있길 바라며 책을 찾아읽었다. 🌻 25편의 소설이 모였다. 짧고 간결하다, 그리고 다루는 소재는 다양하기도 하다. 글이 짧아지니 어쩐지 하루키스러워 졌다는 느낌이 온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나타난 모르는 사람의 비밀, 이모가 운영하는 여관방에 들어온 자살가능성이 높은 손님의 디펜스를 맞은 주인공, .. 2023. 7. 23.
눈감지 마라 ✔️ 📕 이기호란 장르를 만들어야 한다. 크레파스로 그리는 수채화 같다할까. 뭉툭한 필치에 어떻게 이렇게 맑고 착한 시선을 그려낼 수 있을까? 더구나 웃으면서 울게 만드는 신묘한 재주는 국내 어떤 작가와 비교가 될지 상상할 수 없다. 이기호작가가 자기스타일로 새책을 냈다. '눈감지' 말라고 한다. 뭘보고 있길래. 📗 엽편모음은 맞다. 하지만 연작소설이라 장편으로 볼 수 있겠다. 두명의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다. 정원 채우기도 어려운 지방사립대를 졸업하는 두명은 취업에 실패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증금도 없는 허름한 방에서 같이 생활한다. 일단 이 두사람은 부모덕은 1도없는 흙수저로 학자금 대출로만 천만원전후의 빚을 갚아야한다. 그래도 같이 있는것이 의지가 되는 둘은, 편의점, 택배상하차, 출방부페알바 등 .. 2022. 10. 8.
아라의 소설 ✔️ 📕 너무 소녀스러운 표지에 잠시 망설였다. 그래도 정세랑이다. ☺️ 엽편소설집. 머리식힐 때 볼 수 있을 책으로 생각했고, 지난 주말 벽돌책을 읽는 중간 쉬엄쉬엄 재미있게 읽었다. 📗 이 소설집은 1편의 단편과 18개의 엽편, 2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을 모은 기간은 상당히 길다. 등단 후 거의 10년간의 기간에서 뽑은 소설들이라 한다. 용감한(?) 인물에게 부여한다는 '아라'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많이 등장한다. '아라'들은 스키장 아르바이트도 하고, 소설을 쓰기도 한다. 이 땅의 할말은 하고 살고 싶은 젊은 여성의 현현이다. 기억에 남는 몇편의 개요다. *치카 : 97세의 벨런타인씨는 힘쎈 간호로봇이 아니라, 연약한 교감로봇을 주문했다. 로봇은 밸런타인씨에게 팔베개를 해주거나 머리를 땋아줄.. 2022.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