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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오츠2

흉가 ✔️ #흉가 #조이스캐롤오츠 #민음사 🏚️ 그로테스크라는 단어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기이하게 생긴 유적을 발견, 명명하면서 생겨났다. 천년을 넘게 기독교의 단정한(?) 문화에 익숙한 중세인들은 이상하게 생긴 신화속 인물,괴물들을 보았을 때 문화적 충격과 이질감을 느낀다. 싫어하면서도 다시보게 되는 그 느낌. 정(正)이 아닌 반(反)의 미학. 그 단어는 세월이 지나 18세기 이후 근대에 다시 회자된다. '드라큘라'와 같은 고딕풍의 소설들. 기이하고 기괴하고 괴상하지만 계속보게는 고딕소설은 미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고딕스타일 만들어낸다. 단순 공포가 아닌, 사회,계급,관계,종교 등 갈등의 요소를 버무린 미국식 고딕이다. 물론 이 쪽 장르의 대가는 오늘 다룰 책 '흉가'의 저자 '캐롤오츠'다. 🏚️ 책은 4개의 .. 2023. 5. 24.
악몽 ✔️ #악몽 #조이스캐롤오츠 🛌 자꾸 #스티븐킹 과 비교를 하게 된다. 호러소설에 능하기 때문일까. 잘 쓰여진 호러소설은 상황의 끔찍함만으로 만들어지진 않는다. 위기의 상황에 쳐해진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악마성의 리얼한 묘사가 설득력을 가질 때 우리는 '재미있는 호러소설'이라 명한다. 이 책 '악몽'은 캐롤오츠의 저작 중에서도 재미있는 '호러소설'이다. 🛌 저자가 직접 선별한 6편의 단편과 1편의 중편이 실려있다. 몇편편의 앞부분들만 정리한다. 언제나 처럼 스포는 피한다. ☺️ *베르셰바 :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배불뚝이 아저씨인 나에게 젊은 여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는 나를 아는듯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녀가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 만나자는 부름에 혹시나 싶은 욕심에 쭐래쭐래 나간다. 술집에서 만난 그녀.. 202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