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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3

크리스마스 타일 ✔️ 🎄 팬심을 유지하는 작가군이 있다. 발간소식에 예약구매를 하는 작가. 김금희 작가를 빼놓을 수 없다. 12월이 다가오는 시점에 발간된 '크리스마스'이야기라니. 기대를 안고 주문을 했고, 한편 한편 맛나는 쿠키 뽑아 먹듯이 야금거리며 읽었다. 선하디 선한 김작가님은 이번 겨울 독자들 마음속에 어떻게든 따스함을 메워보려는 듯 작품마다 정성이 가득하다. 🍪☕️ 🎄 팬들은 읽어보셨을, 작년에 출간된 단편집 #우린는페퍼로니에서왔어 에 수록된 '크리스마스에는'이 이 연작의 시작이다. MTN 방송사 PD인 지민이 과거의 연인이였던 SNS 인플루언서 현우를 만나는 이야기. 이 두사람의 주변인물들이 차례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7편의 느슨한 연결고리를 가진 독립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눈으로'에서는 지민의 동료인.. 2022. 12. 1.
놀이터는 24시 잘나가는 작가들을 모아놓고 ‘놀아봐’ 를 시전한 기획에서 나온 책. 일단 등장하는 작가리스트에 책을 안 살 수가 없었다. 책의 볼륨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소품들의 모음이라 큰 기대를 버리면 만족하겠거니 했고, 역시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김금희작가의 ‘#첫눈으로’ 처럼 연작의 속편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작은 선물이었다. 작가들의 노는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 특징들, 내가 왜 이 작가들을 좋아하게 되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편혜영은 편하다. 장강명은 약았다. 김금희는 착하다. 박상영은 뜨겁다. 다시 조금 무거워진 ‘김중혁’도 똘똘한 ‘김초엽’도 말빨이 살아있는 ‘배명훈’도 좋다. 좋은 기획과 좋은 작가가 만난 좋은 결과물이다. p89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의미가 드러나야 좋은 이야.. 2022. 6. 5.
센티멘탈도 하루이틀 ✔️ 📕 책장 구석에 있던 김금희 작가의 단편 첫 소설집을 찾았다. 먼지를 털어내고 브라운톤의 젊은여자가 그려진 구판의 표지를 보니 왠지 반가웠다. 뒤적거리다가 간단하게 라도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기억에 새롭다. 십년을 젊은 김금희 작가의 초창기다. 😁 📗 10편의 단편이 빼곡하다. 신춘문예 당선작 '너의 도큐먼트' 부터 임신한 삼수생 이야기인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벚꽃밖에 없는 K시에서 서울로 상경한 시골처자의 모험기 '쉿, 우리집에 왜 왔니', 다단계에 휘말리는 청년의 심리묘사가 인상적이였던 '아이들' 등 보편적인 도시 주변부 우리의 삶을 진득하게 응시하는 톤이 일관된다. 📘 욕심없이 그려낸다. 막막한 현실에 부딪혀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우리, 또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 말이다. (지금보다) 젊은.. 202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