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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2

카레맛 똥, 똥맛 카레 카레맛 똥, 똥맛 카레 둘 중 뭘 먹겠냐는 질문을 들은적이 있다. 우스개에 모르겠다고 가볍게 넘겼는데 오늘 갑자기 그 질문이 떠올랐다. 잠시 생각해 본 결과, 난 똥맛 카레를 선택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난 똥을 먹어본 적이 없음으로 얼마나 나쁜맛인지 모른다. 모험을 걸만하다. 😁 맛은 이상해도 카레 아닌가. 두번째, 본질적으로 그건 카레다. 현상보다 본질은 우선한다. 많은 오류는 본질과 현상을 구별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많은 지식인들과 교양인들의 어려운 글들을 행간엔 그 두가지를 뒤섞어 버리는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인 시도가 섞여있다. 목적이야 무엇이든 난 그게 싫다. 실패하더라도 똥맛카레를 먹을꺼다. 2022. 8. 18.
농담과 그림자 ✔️ 📕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4번째 구매 책이다. 아무리 봐도 '시간의 흐름' 출판사는 책을 참 잘 만든다. 다른 책들과 다른 감각을 전달해 주는 무언가가 있다. 이번엔 폰트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작가가 글을 참 부드럽게 쓰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읽다보니 글을 담는 폰트가 새초롬하니 부드럽다. 세련되었지만 잘난척은 최대한 숨기고픈 착한 욕망, 책을 기획한 출판사나 이 책을 쓴 작가나, 모두에게서 느끼는 감정이다. ☺️ 📗 담담한 일기를 읽는 기분이다. 얼마전에 #아니에르노 의 #탐닉 이라는 하드코어 일기를 읽은 기억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담담하다고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작가는 그리 부유하지 않았던 짧은 옛날이야기와 제목에 복무하고자 하는 느낌을 주는 '연애와 농담'에 대한 일반론을 언급하고는 빠.. 2022.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