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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2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 #개를데리고다니는여인 #안톤체호프 #이현우 #문학동네 🐩 어른의 사랑이야기다. 톨스토이가 그렇게 싫어했다는데 읽어보니 왜 싫어했는지 알만하다. 자신의 #안나카레리나 는 회개와 반성의 정신으로 철길에 몸을 던지는 처절한 고통, 불륜의 댓가를 치르는데, 이 소설의 두 주인공은 사랑의 짜릿함에만 몰두하고 심지어 벌받지도 않는다. ☺️ 그런데 체호프의 세계가 더 현실에 가깝다. 결혼은 호모사피엔스가 진화과정에서 만들어 놓은 ‘제도’이고, 사랑은 그 보다 원초적인 감정인지라 언제나 후자가 이기기 마련이다. 😏 🐩 내용을 간략히 보자. 뭐 스포라 할만한 것도 없지만, 뒷부분 이야긴 제외했다. 드미트리 구로프는 휴양지 얄타에서 우연히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유부녀 안나 세르게예브를 만난다. 둘다 모두 자신의 .. 2023. 7. 18.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 🖍️ 문학비평에 있어서 재야의 거인. #로쟈 이현우선생의 책을 골랐다. 세계문학 서평집. 100편의 소설을 다뤘다. 누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소설이라 무엇인지 물을 때 막연한 답답함이 있다. 짧게 알고 있는 상식들로 조립한 문장들이 문학이란, 소설이란 무엇일까를 정말로 설명할 순 있는걸까? 선생은 최소한의 성의있는 답변을 해준다. '문학이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길 바라지만, 그 무엇도 인간의 외로움을 달랠 수 없다. 문학은 이 사실에 대해서 거짓말하지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문학은 필요하다p19'고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책서평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린다. ‘너무도 유명한 작가와 소설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기. 이게 내게 주어진 미션p291' 이란다. 소박하게 책피드를 정리하고 있는 내 입장에.. 202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