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1 인간의 조건 ✔️ 📕 작품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기 위해, 땀냄새 가득하다는 비유를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선 비유가 아니다. 꽃게잡이 어선 위에 어부들의 비린 땀냄새와 돼지사육농장에서 돼지똥을 하루종일 퍼나르며 풍기는 쩔은 땀냄새까지 온갖 현장의 느낌이 날것 그대로 전해져 온다. 노동 르포 장르의 문제작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우리나라의 아픈곳을 굳이 쳐다보기 싫어하는 비겁한 마음 때문에 읽기를 외면하던 책이었다. 📗 5개의 논픽션과 하나의 픽션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덩치좋고 수다스럽진 않지만 할말은 하는 20대 후반의 남자주인공은 고통스러운 노동의 현장이야기에 생각지 못한 유머까지 잘 버무리며 그렇게 아프지 않게 책을 읽게 한다. 주요 5개 내용을 잠깐 본다. *1부 이틀발이 진도 서망은 꽃게잡이로 .. 2022.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