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에마사시1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사실, 몇년 전 구매해 놓고 몇 페이지 읽지 않고 덮어두었던 책이다. 서정적인 묘사가 인상적이긴 하지만 소설적인 재미가 떨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읽지 않고 지나가버릴 뻔 한 책이였다. 우연히 #김영하북클럽 에서 이책을 7월에 책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의외로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책 넘기는 속도가 가속이 붙고 꽤 재미있게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건축에 대한 아주 깊이 있는 지식과 묘사, 별장을 둘러쌓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풍관을 그려내는 방식. 특히나 일본소설 스러운 아주 선 얇은 남녀의 긴장관계 등 한편의 여름특집 단막극을 보는 듯 했다. 냉정하게 평하자면 내러티브는 일본소년만화스럽니다. 남자독자들의 환타지가 다 들어가 있다. 예술에 소질이 있는 말수적고 말쑥한 남.. 2022.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