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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소설2

바늘과 가죽의 시 ✔️ 📕 민음사 젊은작가 시리즈와 현대문학 핀시리즈는 책이 이뻐서 괜찮은 작가들을 골라 한권씩 모으고 있다. 이번 책은 구병모작가의 작품이다. 책의 특징 상 경장편으로 짧은 길이에 무슨 이야길 담아내었나 궁금했다. 📗 매력적인 설정이었다. 몇백년을 넘게 살아가는 정령,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죽지 않는다. 지금 '안'이라는 남자정령은 수제구두를 만드는 기술자다. 오랜 시간 구두를 만들어 왔으니 실력은 좋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안'에서 '미아'라는 동료 여자 정령이 찾아온다. '미아'는 자신과 결혼할 남자의 구두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한다. 남자는 ‘안’과 ‘미아’의 관계를 의심한다. 📘 흥미로웠던 점, 꼼꼼하게 구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아마 '글을 쓰는 것'과 '구두를 만들.. 2022. 5. 7.
캉탕 ✔️ 📕 한국 소설가 중 오래된 팬들을 꽤 많이 가지고 있는 거장 이승우작가. 탄탄한 필력과 철학적 분위기, 정말 최선을 다하는 듯한 간절항 문장들, 구성력 등 소설가가 가져야할 모든 능력은 다 가졌다고 봐야할 것이다. 현대문학 핀시리즈 중에 그의 작품이 있다는 것이 눈에 띄어 구매했다. 오랜만에 만남이다. 등단 40년이다. 최근의 이승우 작가는 모습의 작품을 내고 있나가 궁금했다. 📗 성공한 사업가 '한중수'는 공황장애같이 갑자기 머리를 울리는 굉음에 고통을 받는다. 친구이자 정신과의사인 J의 추천으로 멀리 대서양 어촌마을로 긴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선 어선을 타다 그 마을에 정착한 J의 외삼촌 '핍'이 살고 있다. '한중수'는 '핍'에 집에 머물면서 생활하다가 마을에 있는 '피쿼드'라는 선술집에 거주.. 202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