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2 2024년 독서 결산, 올해의 책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은 다른 해와는 다릅니다. 딱 꼬집어 이야기할 순 없어도 조금 더 ‘배워가는 1년’을 보낸 느낌이랄까요. 사회적 분노도, 개인적 고통도 단지 기억으로만 남기긴 아깝습니다. 생각은 계속될 것이고 오늘은 올 한 해 독서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책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기대한 만큼 좋은 책들이 많았고, 제가 고른 1차 기준은 기대보다 더 좋았던 책이어서 작년보다는 선정도서 수가 줄었습니다. 일단, 1년간의 기록입니다. [2024년 총 읽은 권수 : 178권]*한국소설 32권(18%)*외국소설 44권(25%)*사회/철학 25권(14%)*과학/수학 10권(6%)*인문/예술 25권(14%)*에세이 20권(11%)*시 5권(3%)*잡지 6권(3%)*만화/그래픽노블 11권(6%)📚.. 2024. 12. 30. 채식주의자 ✔️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 일찍 깬 새벽, 이 책을 들었다. 맨부커상을 받을 때도 다시 읽지 않았으니 십 년도 훨씬 지난 재독이다. ‘작별’이나 ‘소년’을 재독 할 용기는 없다. 그저 나무가 되고 싶었던 그녀와 천천히 죽어가던 언니로 기억되는 그들의 삶을 다시 살펴보는 것으로 작가에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었다. 🌲 어느날 채식을 선언한 영혜와 그녀의 몽고반점에 영감을 얻고 신체적, 예술적 욕망에 떠는 형부. 그리고 언니이자 그의 아내인 인혜. 이 세 명은 무해한 사람들이다. 그저 영혜는 자신의 살아왔던 세월의 기괴함에 깜짝 놀라 급하게 나무가 되려다 스스로를 해친다. 남자는 영혜나 인혜를 해치고 않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도덕’이라는 세상의 틀에 차이고 만다. 가장 무해한.. 2024.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