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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2

어떤 동사의 멸종 ✔️#어떤동사의멸종 #한승태 #시대의창🦖작가의 데뷰작 #인간의조건 (#퀴닝 으로 개정됨)을 많이 좋아한다. 땀냄새 가득한 살아있는 인간 노동의 날 것이 생명체를 포함한 ‘일’과 만났을 때 내뿜는 포스가 만만찮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 작년에 나온 세 번째 책에서도 그는 ‘노동’을 하고 있었고, 그것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가 선택한 ‘노동’들은 AI시대에 맞춰 선별되었다. 예측컨데 90% 이상의 확률로 곧 사라질 직업들, 평범하고 익숙한 일들이다. 몇 개월간 그는 돈을 위한 ‘노동’을 하면서 그 디테일들을 꼼꼼히 기록해 내었다. 그것도 반짝이는 유머감각을 유지한 채 말이다. 🦖작가는 5개의 직업을 경험한다. 1부는 콜센터 직원이다. 나의 일과가 초단위로 관리자에게 모니터링 되며, 화장실을 가려 일어설 때.. 2025. 3. 17.
인간의 조건 ✔️ 📕 작품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기 위해, 땀냄새 가득하다는 비유를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선 비유가 아니다. 꽃게잡이 어선 위에 어부들의 비린 땀냄새와 돼지사육농장에서 돼지똥을 하루종일 퍼나르며 풍기는 쩔은 땀냄새까지 온갖 현장의 느낌이 날것 그대로 전해져 온다. 노동 르포 장르의 문제작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우리나라의 아픈곳을 굳이 쳐다보기 싫어하는 비겁한 마음 때문에 읽기를 외면하던 책이었다. 📗 5개의 논픽션과 하나의 픽션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덩치좋고 수다스럽진 않지만 할말은 하는 20대 후반의 남자주인공은 고통스러운 노동의 현장이야기에 생각지 못한 유머까지 잘 버무리며 그렇게 아프지 않게 책을 읽게 한다. 주요 5개 내용을 잠깐 본다. *1부 이틀발이 진도 서망은 꽃게잡이로 .. 2022.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