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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영화감상] 아드레날린24 2편 [Crank 2: High Voltage, 2009] 이야기

by 기시군 2009. 8. 27.

아드레날린24
감독 마크 네빌딘, 브라이언 테일러 (2006 / 영국, 미국)
출연 제이슨 스태덤, 에프렌 라미레즈, 호세 파블로 칸틸로, 에이미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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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정보첨부에는 아드레날린24 2편은 없네요.

재미없는 액션영화처럼 효과적인 수면제는 없습니다.
큰 기대없이 본 아드레날린24 2편,
오히려 잠을 다 깨워버렸습니다.

좋은 느낌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영화에 관련된 뒷조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느낌만으로 영화를 이야기하고 싶네요.

영화를 보면서 계속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플스 엑스박스로 대변되는 비디오게임 특히 1인칭슈팅게임.
펄프픽션, 타란티노,로드니게즈, 비디오키드, 역설의 미국의 신세대 B급 문화.
나름시대를 풍미했던 일본의 고지라.. (영화 중반의 오마쥬는 아는 사람만 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포르노, 3류 TV쇼 등 다양한 하위문화.

감독은 자신의 재능이 어디있는지 아는 것 같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연인 제이슨 역시 자기에게 무엇이 어울리는지도 아는것 같았구요.  
합법적인 선에서의 모든 시각자극을 추구한 영화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영화적 문법이 아닌 만화적 문법, 아니 비디오게임 적 문법으로
현실세대 아무생각없은 '젊은세대'와 하위문화에 관심을 두는 '덜 일반인'을 타겟으로 
아무런 의식없이 욕망의 대체물, 즉 거친포장의 상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재미만을 위한 영화'에 대한 반감을 이야기 한적이 있었습니다.
추가하면, 상식적으로 세련된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는 지루합니다.

아드레날린24 2편은...
포르노보다 덜 직설적이고
하드고어보다는 덜 잔인하고
컬트보다는 덜 어렵운 상태에서
비디오게임처럼 조작의 귀찮음이 없고
일단 예상되는 상식을 가볍게 무시해주기 때문에
아주 독특한 코미디로 승화될 수 있었습니다.

개인평점 : 4.7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