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과나의사막1 랑과 나의 사막 ✔️ 🌵 언어는 이성의 영역이라면 문학은 감정의 영역이다. 소설을 즐긴다는 것은 타인이 그려놓은 마음 속 깊은 감성의 타래를 따라가는 걸음이다. 위로는 그 길에서 느껴지는 공감에서 오며 공감의 폭이 넓을 때 더 많은 독자들이 위로의의 선물을 받게 된다. 작가 천선란은 어린왕자의 모티프을 가져와 SF의 표피을 입히고, '그리움'이라는 하나의 감정에 집중하여 평온한 우화를 만들어 내었다. '애도'에 관한 젊은 작가의 이야기를 만지작 거려본다. 🌵 지구는 멸망해 가고 있다. 사막가운데 띄엄띄엄 살아남은 사람들 몇이 있을 뿐이다. 엄마 '조'랑 사는 '랑'이라는 소녀는 모래더미에서 파묻혀 있는 로봇을 우연히 발견한다. 힘들고 로봇을 고치고 '고고'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같이 살아간다. 시간은 흘러 '조'도 죽고 .. 2022.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