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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2

보르헤스의 말 ✔️ 📕 불현듯 글보다 말이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 얼마전에 읽은 #픽션들 을 생각하면 다른 작품으로 보르헤스를 다시 만난다는 것이 꽤 많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터 였다. 우연히 '마음산책'의 말시리즈에 보르헤스 인터뷰가 있다는 것이 떠올랐고, 바로 주문해서 읽었다. 왠지 보르헤스는 숙제같은 기분이라 그냥 넘기기 찜찜한 탓이다. ☺️ 📗 이 책은 여든 무렵의 보르헤스가 미국의 지인 학자들과 나눈 11번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과거에 대한 회상, 부모이야기, 초기 문학을 시작할 때 이야기, 가족력으로 오십대 중반에 시력을 잃은 이야기, 좋아하는 작가 이야기 등이 인터뷰 전반에 펼쳐져 있다. 내게 관심이 더 가는 부분은 창작론, 생과 사에 대한 견해, 자기 작품에 대한 해설 부분이었다. 📘 작가는 매일.. 2022. 10. 20.
픽션들 ✔️ 📕 두번 시도에 실패하고, 내가 왜 이걸 완독하겠다고 이 고생을하고 있나 싶었다. 눈으로만 읽는 책을 다 읽었다고 완독했다 할 수 있나? 마음을 바꿨다. 견뎌낼 수 있는 단편만 골라읽자. 대신 '예습'을 하여 전문가들이 중요하다는 작품위주로 골라 읽었다. 읽다보니 약간 익숙해져 절반정도는 읽어낸것 같다. ☺️ 전략의 성공. 📗 단편집의 17편중 4개의 단편을 골랐다. *바벨의 도서관 사람들이 '도서관'이라 부르는 우주는 육각형 진열실로 구성된다. 나는 '편람 중의 편람'인 한권의 책을 찾아 여행을 했다. 지금은 죽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인류가 멸망 직전에 있다 해도 '도서관'은 불을 환히 밝히고 고독하게, 그리고 무한히,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소중하고 쓸모 없으며 썩지 않고 비밀스러운 책들을 .. 202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