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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2

견딜 수 없는 사랑 ✔️ #견딜수없는사랑 #이언매큐언 💘 뻘소리로 시작해보자. 마주앉는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나눈다는 문장이 이상하다. 말을 주고 받는 행위를 나눈다고 표현한다. 문장의 앞부분은 너의 것, 나머지 뒷부분은 나의 것이라는 뜻일까?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또 뭘까? 쾌락의 반을 나누워 가진다는 뜻일까? 죽음이라는 원초적인 공포를 마주한 후 사랑하는 두사람은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이 책 '견딜수 없는 사랑'은 사랑을 나누어야하는 일상적인 사랑과 사랑에 대해 1%의 의심도 없는 절대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 유능한 과학칼럼니스트 조와 문학을 공부하는 멋진여자 클래리사는 서로 사랑하며 7년째 동거중이다. 오랜만의 소풍을 즐기러 나온 벌판,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기구 탄 상태에서 하.. 2023. 3. 26.
속죄 ✔️ 🔘 속죄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 지은 죄를 물건이나 다른 공로 따위로 비겨 없앰 '이라 정의한다. 기독교적인 정의는 빼고 생각해도, 난 속죄라는 단어에 약간의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지은 '죄'를 다른 것으로 덮어서 대신할 수 있단 말인가. 생각의 시작이었다.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오래전 #빨간책방 에서 내용을 들었던 기억만 강하게 남아있어 대략적인 줄거리까지는 알고 있었다. 재미있을까 싶었다. 별 기대없이 집어든 책은 의외로 흡입력이 좋았다. 재미있게 소설을 즐겼다. 🔘 소설은 3부와 짧은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죄의 저지름에 대한 이야기가, 2부는 타인의 죄 때문에 고통받은 이의 모습이, 3부는 죄를 깨달은 주인공의 속죄의 내용이 담겨 있다. 1부 앞부분 죄에 대한 이야..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