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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2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 📕 시인의 말을 보자. '시인은 불행한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다시 돌아가야 할, 삶과 노동에 잠재한 행복을 형상을 밝히는 자다. 그렇기에 나는 시인은 진리가 아니라 행복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믿는' 단다. 따뜻한 좌파의 고집이 느껴진다. 이런 시인이 시 말고 산문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지면에 흩어졌던 글들을 성격에 따라 모아 책을 냈다.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 📗 서문과 후기를 빼면 1부에 27편의 글이 모아져있다. 주로 '삶'에 대한 글들이다. 매력적인 제목 몇개만 뽑아본다. '영혼의 문제', '삶의 의미? 지금 삶의 의미라고 했나?', '소확생이라는 마술', '수다스러운 눌변가들의 세상을 꿈꾸다' 2부에서는 시인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내가 시를 쓰기 시작했을 때'를 회.. 2022. 6. 2.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 ✔️ 📕 여러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예술'도 주요 관심사다. 하지만 '예술론'을 본격 공부해 본적이 없다. 오래전 미학책 몇권 읽어본 것이 다다. 개론서도 필요했지만 가이드북도 필요했다. 마침 좋아하는 사회학자인 심보선시인이 문화학자 이상길님과 '예술책 읽는 책'을 내었다 해서 낼름 사다 읽었다. 📗 책은 다섯개의 주요 주제를 놓고 두 전문가의 글이 무작위로 섞여 실려있다. 작성자에 대한 선입견 없이 주제에 접근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첫번째 '예술' 챕터에선 현시대 예술계, 즉 예술하는 그룹, 사회를 조망한다. '대화' 챕터에서는 장주네와 에드워드사이드/다니엘 바렌보임의 대담집을 리뷰해 주고 있다. '천재' 챕터에서는 모짜르트를 사회학적으로 바라보는 엘리아스의 책을 정리하고, 반고호에 대한 .. 202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