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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4

하필 책이 좋아서 ✔️ #하필책이좋아서 #김동신 #신연선 #정세랑 #북노마드 📕 책 또는 나쁜 일상으로 달아오른 머리를 책으로 식히기. 이 책을 읽은 이유다. ☺️ 책 좋아하는 편집자와 책을 만들다가 사랑하는 책을 직접쓰기 시작한 정세랑 같은 작가, 그리고 그들의 활자에 디자인을 입히는 전문 디자이너들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 책 만드는 이야기. 흥미진진 하지 않나? 뭐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내 손에 매번 들려지는 책의 뒷이야기를 즐기기 위해 책을 읽었다. ☺️ 📗 정세랑 작가의 글모듬으로 시작한다. 알려진것처럼 정작가는 출판사 편집자였다가 작가로 데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인지 책을 둘러싼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다. 작가의 입장에서 #추천사 를 둘러싼 고민, 사방에서 날아오는 #증정본 (이건 좀 .. 2024. 2. 16.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 #설자은금성으로돌아오다 #정세랑 #문학동네 🌅 새해라고 무슨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하는 걸 그만두었다. 그저 작년보다 평화롭기를, 어제보다 더 조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앞선다. 새해 첫날이라 가족의 소속원으로서의 의무를 실행하는 하루를 보냈고, 짧은 시간에 후다닥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집어들었다. 정세랑작가의 미스테리 시대극. 인과에 충실한 명쾌한 문학장르, 추리물이 어울리는 날이다. 🌅 통일신라 시대, 당나라 유학을 떠나기로 했던 오빠의 급사 후, 집안에선 여동생 설미은을 오빠 설자은의 신분으로 위장시켜 신라를 떠나게 한다. 쉽지 않은 유학을 마치고 신라의 수도 금성(경주)로 돌아오는 길, 자은은 큰 선단에 가장 작은 배안에서, 우연히 만난 백제 출신 재주꾼 목인곤과 투닥거리며 긴 항해길을.. 2024. 1. 1.
아라의 소설 ✔️ 📕 너무 소녀스러운 표지에 잠시 망설였다. 그래도 정세랑이다. ☺️ 엽편소설집. 머리식힐 때 볼 수 있을 책으로 생각했고, 지난 주말 벽돌책을 읽는 중간 쉬엄쉬엄 재미있게 읽었다. 📗 이 소설집은 1편의 단편과 18개의 엽편, 2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을 모은 기간은 상당히 길다. 등단 후 거의 10년간의 기간에서 뽑은 소설들이라 한다. 용감한(?) 인물에게 부여한다는 '아라'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많이 등장한다. '아라'들은 스키장 아르바이트도 하고, 소설을 쓰기도 한다. 이 땅의 할말은 하고 살고 싶은 젊은 여성의 현현이다. 기억에 남는 몇편의 개요다. *치카 : 97세의 벨런타인씨는 힘쎈 간호로봇이 아니라, 연약한 교감로봇을 주문했다. 로봇은 밸런타인씨에게 팔베개를 해주거나 머리를 땋아줄.. 2022. 9. 8.
피프티피플 생각해 보니 정세랑 작가의 책은 처음이였다. 왜 이렇게 낯익은 것인지 모르겠다. #이기호 작가가 자꾸 떠올랐다. 몇년전에 읽었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단순하게 형식 뿐 아니라, 두 작가의 세계관이 겹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사람과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작고 큰 다양한 사건과 사고 속에서 계속 생각하게 되는 인간에 대한 질문들. 특히나 오십여명의 작은 주인공들을 한땀 한땀 빚어가는 듯한 손길이 좋았고 느슨하게 혹은 가깝게 이어져 있는 관계들의 설계 또한 무척 훌륭했다. 단편보다 더 짧은 장편(掌篇)소설은 어쩌면 더 쓰기 어려웠을것 같다. 제한된 지면에 녹여내야 하는 이야기들, 특히나 이야기들을 의미있게 엮어나가는 작품이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202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