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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4

재와 빨강 ✔️ #재와빨강 #편혜영 #창비 🟥 교보문고 서핑 중, 문득 눈에 띄였다. 편혜영작가 작품 신간인줄 알았다. 찾아보니 2010년에 발간된 작품의 리마스터판이란다. 대규모 전염병이 퍼시는 소설의 배경이 팬데믹시대인 요즘 시대와 맞물리는 점이 있어, 재출간 기획을 한 것 같았다. 편작가 팬으로써 당연히 구매를 했고 이쁘게 빠진 표지, 한없이 새빨간 표지와 검게 타들어간 꽃세송이가 인상적이었다. 🟥 글로벌 제약회사 직원인 주인공은 이제 막 전염병이 퍼지고 있는 C국 본사로 발령을 받는다. 도착한 C은 혼란스런 상태다. 주인공을 담당한 현지직원 '몰'과는 연락이 잘 안되고 그는 아파트에 감염의심으로 아파트에 격리되어버리고 만다. 더군다나 출국 전날 있었던, 술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기억도 별로 없는 상태인데.. 2023. 8. 22.
2032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 📕 다양하게 책을 읽겠다고 노력해도 한국소설 편중이 있다. 성향 탓이다. 기본적으로 한국현대소설을 좋아한다. 동시대 이 땅의 나와 이웃들 삶에 관심이 많다. 고전의 교훈을 가져다 비춰보기엔 내 성격이 너무 급하다. 정치,철학,역사책은 사람을 공부하고 싶어 읽는 것인데 한국현대소설은 그저 이야기를 즐기는 것 만으로도 더 깊게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을 통해서도 더 깊게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 가장 좋았던 3편 중, 2편 이야기만 해볼까 한다. 나머지 한편은 얼마전 읽는 '김연수' 단편집에서 이미 다루었던 #진주의결말 인 까닭에 생략한다. *포도밭묘지 - 편혜영 사람들이 먹고 살만해 지면서 잘은 까만색포도들은 버려지고 샤인머스켓같은 고급품종이 인기가 생긴다한다. 쳐다보지 않는다고 존재.. 2022. 10. 17.
어쩌면 스무번 편혜영의 소설을 추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끔있다. 그녀가 주는 무거운 현실감을 받아들이기 힘들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배려의 차원이다. 이번책도 어둡다. 아니 선명하다. 현재의 우리들의 삶의 곳곳을 적나라 하게 비춘다. 잊어먹고 있던 모습들, 언제나 부지불식간에 다가올 수 있는 위험들, 그 안에서의 우리의 태도와 자세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그래서 아프다. 짧은 단편들 하나하나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 그녀의 문학은 힘이 세다. 읽는 내내 가슴 안 쪽에 주먹을 휘두른다. 올해 베스트 중 한권이다. #어쩌면스무번 #편혜영 #소설집 #문학동네 #추천도서 #올해의책 #2021년추천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노트 #동방생명보험아줌마 #매정한그녀의_유일한판타지_한명 #미래의끝 2022. 6. 9.
놀이터는 24시 잘나가는 작가들을 모아놓고 ‘놀아봐’ 를 시전한 기획에서 나온 책. 일단 등장하는 작가리스트에 책을 안 살 수가 없었다. 책의 볼륨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소품들의 모음이라 큰 기대를 버리면 만족하겠거니 했고, 역시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김금희작가의 ‘#첫눈으로’ 처럼 연작의 속편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작은 선물이었다. 작가들의 노는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 특징들, 내가 왜 이 작가들을 좋아하게 되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편혜영은 편하다. 장강명은 약았다. 김금희는 착하다. 박상영은 뜨겁다. 다시 조금 무거워진 ‘김중혁’도 똘똘한 ‘김초엽’도 말빨이 살아있는 ‘배명훈’도 좋다. 좋은 기획과 좋은 작가가 만난 좋은 결과물이다. p89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의미가 드러나야 좋은 이야.. 202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