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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오스터4

4321 폴오스터 ✔️ #4321 #폴오스터 #열린책들 #한정판 📝 작년에 나왔던 #폴오스터컬렉션박스세트 같은 선집이 또 나온줄 알았다. 장편신간이란 소식에 소개글 한줄 읽지 않고 주문했다. 폴오스터 얼마만에 나오는 장편인가. 반가운 마음 뿐이였고, 양장 2권세트와 무선 4권세트(한정판)으로 발매된다길래 일단은 한정판으로 질렀다. 받아든 책이 이쁘다. 역시 책 잘만드는 '열린책들'이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책이 손에 착 감긴다. 4권 대략 1600페이지, 한참을 달려야 했다. ☺️ 📝 성장소설이다. 폴란드계 유태인이다 주인공인퍼거슨의 할아버지 미국이민으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너무 굶주려 새로 아이가 태아나면 죽일 수 밖에 없었던 동유럽의 빈민의 생활에서 탈출하고자 할아버지 부부는 먼길을 떠나 뉴욕으로 오게 된다. 세형.. 2023. 11. 30.
공중곡예사 ✔️ 📕 폴오스터 박스세트에서 두번째로 빼든 책이다. 굴곡 가득한 이야기가 읽는 맛을 돋군다. 90년대 헐리우드 시대극이 떠오르기도 하고, 생뚱맞게 #천명관 작가의 작품들이 연상되기도 했다.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한국판 제목은 잘못되었다. '공중곡예사'라니. 책 전체를 상징하는 단어로는 약하다. 원제인 현기증(Vetigo)를 그대로 쓰는편이 나았을 뻔 했다. 📗 스토리 자체가 즐김의 대상이라 길게 정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책은 주인공 월터의 생애 전체를 다루고 있다. 앞부분 월터와 사부의 만남과 시작 이야기만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 특정인물은 공중부양이 가능하다고 믿는 예후디라는 사내는 9살 고아 월터를 픽업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집에는 아프지만 똑똑한 흑인 형님과 말없이 가족을 챙기는 인디.. 2022. 10. 2.
빵굽는 타자기 ✔️ 📕 원제인 Hand to Mouth 보다 한국판 제목이 '빵굽는 타자기'가 더 분위기 있다. 젊은 폴 오스터는 배고픈 청춘시절 타자기에 매달려 매일 먹을 빵을 구워왔다. 이 책은 그 애잔한 기억들을 정리한 에세이집이다. 출간된지는 20년이 넘었고 이번 열린책들 리커버 박스셋 중 한권으로 재출간된 책이다. 읽지 않은 책이기에 처음 읽었다. 📗 글쓰는 전문작가로 먹고 산다는 건 이렇게 어려운 일이란 것을 성공한 작가의 상투적인 거들먹 없이 잔잔히 풀어내고 있다. 그는 자린고비 아버지와 낭비벽이 있는 어머니사이에서 그렇게 평화롭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낸다. 고통은 사람을 빨리 성숙하게 한다 하던가. 돈이 머리에서 맴돌았지만 그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빠르게 꾸기 시작했다. 작가스러움을 갈망하던 20대 .. 2022. 8. 25.
낯선사람에게 말걸기 ✔️ 📕 폴오스터의 소설들은 오래전에 읽었다. 구질구질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의 소설들이 편안했던 것 같다. 어렴풋이 이미지만 기억난다. #뉴욕3부작 은 미스터리소설의 관습을 과정의 배제를 통해 무너트리는 파격이 인상적이였으며, #달의궁전 은 '여정'에 대한 폼나는 수다가 기억에 남는다. #우연의음악 에서 느껴지는 '희망'에 대한 애정 역시 문뜩 떠오른다. 몇권 더 읽은 것 같은데 집에 없다. 🥲 아무튼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야구를 잘하는 교타자같은 느낌. 그런 그의 에세이 모음이 새로 나왔다. 잠깐 고민하고 믿고 보는 인친님의 추천도 있어해서 바로 질렀다. 📗 작가가 직접 고른 40여편의 다양한 에세이들을 모았다. 그 중 평론가로의 폴오스터가 가장 새로웠다. 당상 분량이 당대 소설가들과 그 들의 작품들에 .. 2022.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