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1 이름표...2014년7월17일(목) #.1 이름표. 도보행진 중인 어느 단원고 학생가방매달린 떠난 친구들의 이름표가하얗게 무겁다. 느리게 가라않는다.내 마음속인지 물속인지도 알수없는 깊은 어둠터덜거리며 걷는 아이들의 가쁜 숨소리가아슬아슬 끌어올린다아이들의 솜털가득한 손등꼭 쥐고 놓지않은 손가락그게사람이다 #.21948년 7월17일.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명기한 최초의 성문법이 만들어 졌다. 고조선까지 치면 근 4천년 이상의 역사에서 처음있는 있는 일이었다. 주인님 눈치만 보던 노예신분을 아무튼 법적으론 처음으로 벗어났다. 그랬을 뿐이다. 60년이 넘어간 지금 아직까지 전체국민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노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못한다. #.31958년 7월17일.왕가위가 태어났다. 내 청춘을 상징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든 감독. 술, 담배.. 2014.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