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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신작2

몽글몽글한 이야기 타래, 하루키의 1Q84 1Q84.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아껴가며 읽기에 실패했습니다. 1권을 구해 놓고 한장 한장 그의 문장을 음미하며 글을 즐기고 있었는데 벌써 예약구매 걸어놓았던 2권이 날아왔네요. 9월8일발행에 9일에 이미 제 손에 들려져 있다니요. 사라지지 않은 감기기운에 아픈목을 '호올스'로 달래며 9일밤은 1권의 남은 부분으로, 10일 오늘은 2권을 달렸습니다. 직장생활 중이라 하루 한권씩 그와 데이트를 즐긴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달렸습니다. 반드시 다시 읽게 될 것이라는 예감하에서 그 옛날 '노르웨이의 숲'과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누볐던 느낌으로 그리고 읽어나가는 것이 아깝다는 기분으로 조금전 마지막 책장을 덮었습니다. 이 느낌을.. 2009. 9. 10.
하루키 1Q84 - 아껴가며 읽기 퇴근길, 오프라인에 풀렸다는 하루키를 걷어왔습니다. 어떤내용인지도 모릅니다. 언론의 간단한 리뷰도 읽지 않았습니다. 그를 즐기는데 누가 뭐라고 하더라..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초기 하루키는 어떻고 후기 하루키는 어떻다는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10년쯤 전 '태엽감는 새'을 즐겼듯이 20년쯤 전 '노르웨이의 숲'을 헤메고 다녔듯이 이번 가을은 '1Q84'를 즐기려고 합니다. 최대한 천천히 읽을려고 노력하겠지만 그렇게 될지 자신은 없습니다. 그를 통해서 '자기 연민이 가장 비참한 일이다'라는 것을 알았고 가장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가 '미도리'라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와따나베'의 고민은 '사랑'이라는 시니피앙(외연)을 가지고 있지만 '삶'이란 시니피에(내포)가 있음을 알기에 그와 함께 각인되어.. 2009.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