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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코스모스

by 기시군 2022. 5. 17.

✔️
📕
일년간 책정리를 하면서 '코스모스'를 빼 놓는다고? 안될 말이다. 인생의 책 중 한권이다. 너무 많이 회자되고 다루어지는 바람에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막연하긴 하지만 한번은 해 놓아야겠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방문한 #교보문고 에서 내 용돈으로 산 첫 과학책이 이 책 '코스모스'였다. 그 날 친구와 사먹었던 햄버거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감자튀김은 왜 이렇게 맛났던지... 음 역시 시작하자마자 글이 옆으로 샌다. 🤔

📗
총 13장으로 구성된 신판이다. 생각하는 각 장의 핵심문장을 정리해 본다. 저자의 의도와는 상관없다. 내 마음대로다.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지구 적응에 성공한 인류는 지구 바깥에서 우리가 작은 '티끌'임을 바라볼 수 있게되었다. 🌊

2장 우주생명의 푸가
지상의 모든 생물은 단 하나의 기원에서 비롯되었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캐플러와 뉴턴은 지상의 법칙은 천상에도 적용되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은 서로 공명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4장 천국과 지옥
지구는 금성처럼 뜨겁지도 화성처럼 차갑지도 않은 '평행 상태'이다. 다만 이 상태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

5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먼저 '운하'를 만들 것이다. 🏞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가스 구름으로 구성된 목성의 풍경을 상상해 보라. 심지어 그 놈은 매력적인 위성들을 부록으로 보유하고 있다.💨

7장 밤하늘의 등뼈
과학이 배제된 상태에서 '은하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들은 오랬동안 밤하늘의 등뼈라 생각했다. 질문이 달라지면 대답도 달라진다.  🦴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시간과 공간은 땔수없수 없으며 변한다. 고정적인건 '빛의 속도' 밖에 없다.  천재 아인쉬타인 할아버지께 경배를. 🌌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태양은 영원하지 않다. 핵융합과정에서 모든 연료를 소진한 태양은 장렬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직전에는 부풀어 지구를 삼켜버릴 것이다. 🌏

10장 영원의 벼랑 끝
우주는 팽창 중이다. 영원히 팽창할 것인지 다시 수축할 것인지는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 ☄️

11장 미래로 띄운 편지
정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 그리고 정보의 내용은 세상과의 조화를 위해 역시 수정되어 간다. ℹ️

12장 은하 대백과 사전
보이저에 태워 떠나보낸 레코드엔 '인간'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55개의 언어의 '안녕하세요'와 음악과 사진들은 '인간'을 위한 '메시지'이다. 👋🏻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줄까?
그대들은 하나의 점에 불과한 그래서 어쩌면 불쌍해보이기조차 하는 보잘것 없는 주인이 되고자 그렇게도 많은 인명을 희생시켜야만 하는가. 🪦

📘
열세살짜리가 삶과 죽음을 고민했었다. 조숙이 과하면 병이된다. 기억하건데 이 책은 죽음보다 삶에 대해 더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우주와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학책. '내 몸과 세상 모든 것이 분자로 만들어져 있고 분자는 원자로 만들어졌으며 이 원자는 별에서 왔다. 난 별에서 만들어진 존재다' 라는 명제.  분명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웠을 것인데 난 왜 칼세이건의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듯한 기분인지 모르겠다.

📙
몇 년전 3번째로 이 책을 다시 읽었다. 새로운 책을 읽는 기분으로 다시 읽게 되었다. 이제는 #유시민 작가의 극찬이 이해가 되었다. 교양서의 수준을 넘어선 인문서적이 거기에 있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당시 젊고 패기 넘치는 한명의 과학자는 인간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이 책은 인생의 책 중 한권이다. 👍🏼☺️

p682" 인류는 우주 한구석에 박힌 미물이었으나 이제 스스로를 인식할 줄 아는 존재로 이만큼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기원을 더듬을 줄도 알게 됐다. 별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별에 대해 숙고할 줄 알게됐다. 10억의 10억 배의 또 10억 배의 그리고 또 거기에 10배나 되는 수의 원자들이결합한 하나의 유기체가 원자 자체의 진화를 꿰뚫어 생각할 줄 알게 됐다. 우주의 한구석에서 의식의 탄생이 있기까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줄도 알게 됐다.우리는 종으로서의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아니면, 그 누가 우리의 지구를 대변해 줄 수 있겠는가?우리의 생존은 우리 자신만이 이룩한 업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에 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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