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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궁극의질문들

by 기시군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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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관련 피드를 올리면서 몇번 언급한적이 있다. 어려운 과학은 반복학습이 중요하다고. 재미있게 다시볼수 있는 과학교양서라면 지갑을 열게한다. 이번에 신뢰하는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가 새책을 냈고 저자군에 내가 애정하는 김상욱교수를 비롯해 장대익,전중환,이명현 등 화려한 필진들이 포진해 있는데 도저히 구매를 안할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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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과학자가 각 분야별로 현재의 핫 이슈들을 정리하는 형태다. 4개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별로 4~5개의 글이 실려있다. 1부는 '우주의끝'이란 표제로 입자물리학부터 양자역학, 궁극의 물리이론을 찾는 과학이슈들을 다룬다. 2부 '생명의시작과끝'은 진화론의 최근경향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화는 질병인가?'하는 생명과학의 첨단이론을 훓는다. 3부 '우리행성의끝'에서는 생명의 신비부터 백두산분화의 전망, 지구를 향해 달려드는 소행성 등 현재 지구를 둘러싼 이슈를 다루며, 마지막 4부 '과학의끝'에서는 통섭의 현황과 통계물리학, 종교와의 관계, 네트워크 과학, 인공지능 등 새롭게 떠오르는 과학이슈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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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만 내지 않으면 만족할 만한 독서경험을 준다. 책은 200여페이지의 두껍지 않은 양장본이다. 각 담당 과학자들은 나름 최대한 쉽게 자기가 다루고 있는 이슈들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다만 각자에게 주어진 분량이 작다보니 개괄수준의 논의와 간략한 정리수준에서 대부분의 단락이 끝난다. 이 책에서 해당 논의를 처음 접하게되는 독자라면 조금 당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저런 과학교양서 항해를 하던 독자의 경우는 산만하게 머리에 떠돌던 이슈들을 한꺼번에 쭉 정리해 주는 효과를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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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즐겁게 읽었다. 오늘자 우리의 과학의 수준을 스냅샷으로 찍어서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류가 파악한 현재의 인간과 지구와 우주를 잘 설명하고있고, 이런 과학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유용했던 것 책 말미에 각 파트별로 심화학습을 할 수 있게 책리스트들을 정리해 둔 것이다. 과학부분을 더듬을 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특히나 이쁘게 잘 만든 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

덧,
2029년에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표면 3만킬로미터까지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고 새삼 놀랬다. 3만킬로면 인공위성이 도는 위치보다 지구에 가깝다. 우리 두눈으로 소행성의 스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행인건 과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지구와 충돌할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궤도가 바뀌어 지구와 충돌하게되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몇만배 수준의 충격을 지구에 주게 된다고 한다. ☠️ 몇년 안남았다. 우리는 우주쇼를 보던지 모두 함께 손잡고 하늘나라로 떠나게 된다. 😢

p30”자연수의 개수는 무한히 많긴 하지만 셀 수 있는 무한이라고 한다. 자연수들의 비로 표현되는 유리수의 개수도 셀 수 있는 무한이다. 그런데 실수는 셀 수 없는 무한이다. “

p51”끈이론은 물질을 이루는 쿼크와 랩톤, 힘을 매개하는 게이지 보손, 질량의 근원이라는 힉스 입자를 모두 단 한가지 끈의 여러 다른 진동 방식으로 설명한다.”

p147”2029년 4월13일 금요일, 에펠탑만한 한 근지구 천체가 정지 위성보다 낮은 3만 1600 킬로미터 상공을 통과한다.”

p154”1975년윌슨은 ‘사회 생물학’에서 이렇게 썼다. ‘외계 행성에서 온 동물학자의 눈으로 보면, 인문학과 사화과학은 생물학에 속하는 전문 분야들로 축소된다. 역사나 전기, 소설은 인간 행태학의 관찰 사례 보고서가 되고, 인류학과 사화학은 모두 영장류의 한 종에 대한 생물학이 된다.”

#궁극의질문들 #이명현 #김낙우 #김범준 #김산하 #김상욱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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