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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

마음의 미래

by 기시군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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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카쿠 는 재미있는 학자다. 세계적인 석학이지만 쓰는 글은 좀더 과감하다고 해야할까. 다른 석학들보다 상상력의 폭이 넓다고 할까? 작가의 #평행우주 와 이 책을 놓고 한권정도는 정리해 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공지능이 이슈인 요즘이라 이 책 #마음의미래 가 더 땡겼다. 600페이지 가까운 벽돌책. 한번 더 본다는 기분으로 들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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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마음과 의식'에선 마음을 알기 위해 과학자들이 펼친 다양한 실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MRI등 기술과 기법을 통해 들어다 보는 뇌이야기와 함께 의식의 정의, 단계, 어디까지가 '나'인지 등을 정리한다. 2부 '마음으로 육체를 극복하다' 편에서는 텔레파시, 염력, 지능높이기 등 흥미로운 소주제들을 과학적 입장해서 탐구하고 있다. 마지막 3부 '변형된 의식' 편에선 꿈, 마인트컨트롤, 인공지능 등 현실적인 의식에 대한 연구, 그리고 그 미래를 예언 또는 추측, 추정하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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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세계적인 물리학 석학이자 평행우주론의 창시자, 미래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물리학자가 분석한 뇌와 의식에 대한 모든것 그리고 그 전망을 담고 있다. 연구동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점도 있으나 이 책의 핵심은 '미래'다. 예를들자. 뇌-뇌 인터페이스(BTBI)를 이용하면 두뇌와 두뇌의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느낌의 메시지를 상대에게 줄 수 있다면?  또는 내 기억 중 최악의 기억들만 골라서 지울 수 있다면 어떨까? 뇌의 특정부위의 활성도를 둔화 또는 강화시켜 지능이나 다른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면 우리모두는 자신의 자녀들을 데리고 병원에 갈 것이다. 😅 꿈을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

작가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다. 지금의 과학자들의 연구가 성공하면 위에 말한 것들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한다. 하긴 인공지능이 지금처럼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진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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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을 이해하는 기초부터 응용까지 복잡한 뇌와 의식을 잘 설명하는 책이다. 과학자들이 뇌를 이해하기 위해서 무슨짓까지 하고 있는지 뇌과학사를 정리하고 있고, 여기서 파생되는 철학적 의문점들까지 넓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마음의 미래'까지 재미있는 이야기꺼리가 많다. 깊이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하고 그 다음단계까지 우리의 의문점을 확대시켜준다는 점에서 유용하고 좋은 책이다. (아. 물론 깊이 대비 쉽다는 말이다. 아주 쉬운 교양서 수준은 아니라든 점은 짚어둔다. 🥲)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덧,

자신의 꿈을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저장하는 파일보다 삭제하는 파일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제한없는 상상력은 구체화 되었을 때 더 숨기고 싶어지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테니 말이다. 😌

p352"아이처럼 생긴 로봇이나(큰 눈과 동그란 얼굴) 완전히 사람과 똑같은 로봇이 아니라면 안 웃는 편이 낫다(억지로 웃을 때는 전전두엽이 안면근육을 조절한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웃을 때는 대뇌변연계가 신경을 제어하여 안면근육의 움직임이 조금 달라진다. 상대방이 억지로 웃는지, 아니면 정말로 웃고 있는지를 간파하는 것은 생존에 유리한 능력이므로, 우리 뇌는 둘 사이의 미묘한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도록 진화하였다)"

p402"…자연은 다양한 시도를 해보다가 모범적인 사례를 발견하면 그와 동일한 패턴을 끝없이 반복한다. 뇌의 신경망은 바로 이와 같은 원리로 탄생했다.˝

p457"인간의 의식이 평행우주 사이를 오락가락할 수 있을까? 답을 찾기 전에, 우선 블랙홀이 물질에 미치는 영향부터 알아보자. 만일 당신이 블랙홀 가까이 접근한다면, 몸 전체가 스파게티 국수처럼 길게 늘어날 것이다."

p511"과학이 무언가를 알아낼 때마다 신비함이 사라진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에 숨어 있는 비밀이 밝혀지면 고귀하게 여겨왔던 인간의 정신이 별것 아닌 일상사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뇌에 관하여 많이 알게 될수록 더욱 놀랍기만 하다. 우리가 아는 한 뇌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 중에서 가장 복잡한 물체이다....... 2천여 년 전에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지혜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이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머나먼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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