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Life

뉴턴의 아틀리에

by 기시군 2022. 6. 5.

일단 신선했다. 과학자와 예술가의 콜라보라. 이 둘은 무슨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을까. 서문에서의 언급처럼 ‘관계맺고 연결’되는 두 분야가 녹아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책을 덮고 난 후의 감상은 목표가 멜트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단 것을 느꼈다. 이성으로 시작해 감성을 담아 세상을 돌아보는 과학자와 마음이라는 창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예술가는 이웃집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공존하고 있었다. 인과관계의 정의보단 각자의 영역에서 만 머물지 말고 시야를 넓히겠다는 두 선각자의 고민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었다.

풍성했다. 다양하게 생각해 볼 꺼리를 많이 준 책이다. 일독으로 끝나선 안되겠단 생각이다. 시간 내어 다시 읽어볼까 하는데, 그 사이 김상욱교수가 또 신간을 내게 되면 우선순위가 밀릴터이다. 뭐. 어쩔 수 없다. 이책에 대한 감각이 남아있는 한 언젠가는 다시 들춰볼 것이니.

p104 “원자는 그토록 작은데 우리 신체는 왜 이토록 커야만 할까? 신체가 충분히 커야 신체를 구성하는 원자의 수가 충분히 확보되니, 그래야만 일정한 경향의 질서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

p241 “물리학은 자연과 우주와 만물의 이채를 이해하는 학문이다. 언어는 이런 학문의 지식들을 사람들 사이로 연결하고 전달한다. 인간의 언어는 늘 과학적이지는 않고, 인간의 과학은 자연어건 수식이건 결국 인간의 언어에 의존해서 인간 사이에 전해진다.”

#뉴턴의아틀리에 #김상욱 #유지원 #민음사 #물리학 #예술 #타이포그래피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노트 #추천도서 #교차와확장의순간

'Cul-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0) 2022.06.06
쉘위카마수트라  (0) 2022.06.06
행복의기원  (0) 2022.06.05
태엽감는 새 연대기  (0) 2022.06.05
운명의 과학  (0)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