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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빼면 그닥 일본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와이슌지 제작이란 소리에 이 영화로 시간 죽이기를 했네요.
영화든 소설이든 '전형'이라는 것이 있지요.
거의 정해져 있는 공식, 식상하다 싶을 정도로 예측이되는 이야기 줄기들.
일단 마음에 든것은 전형적이진 않다 라는 것.
사실 스토리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몇줄로 요약될 만한 이야기지만 장면과 대사 스넵 모두가 통통 튄다고 해야 할까요.
깔끔하게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불안정한 청춘을 투영하기 위해서 인지
정말 자주 핸드헬즈에 나름 롱테이크~~ 하지만 그리 지겹지 않은 구성, 대사...
한시간 조금 넘는 런닝타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의도했던 것이지만
너무 착한영화다 라고 하는 것이 또 다른 측면의 느낌입니다.
이미 너무 늙어버린 제 눈엔
다들 너무 귀엽게만 보이네요 ^^;
추억이 생각나게 했습니다.
아련한 옛날 별 이물질 없는 '사랑'의 감정에만 충실했던
풋내나는 우리 청춘시절의 까끌까끌한 아픔과 즐거움..
아련한 기분에
나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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