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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4

있을 법한 모든 것 ✔️ #있을법한모든것 #구병모 #문학동네 ❕ 전작 #상아의문으로 에서 고생하셨던 팬분들 다시 모이셔도 되겠다. ☺️ 사유와 이미지에만 집중하던 작가님이 마음을 여시고 자신의 장점인 멋진서사들로 가득한 단편집을 냈다. 물론 100%양보한것은 아니어서, 본인이 좋아하는 깊은 '사유'의 결과물도 함께 실려있다. 뭐 상관없다. 이렇게 읽다보면 그쪽 계열 작품들도 익숙해 지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 6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인상적인 몇편의 개요만 훑는다. * 니니코라치우푼타 : 근 미래 인구가 줄어들어 중위연령이 61세인 시대다. 특수분장을 업을 삼는 주인공에겐 치매의 어머니가 계시다. 언제부터 자신이 옛날에 만난적이 있다는 외계인 '니니코라치우푼타'를 보고 싶다고 채근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니니.. 2023. 8. 5.
파쇄 ✔️ #파쇄 #구병모 💥 작가의 히트작 #파과 의 외전 '파쇄'가 짧은 단편으로 출간되었다. 60대 여성킬러가 어떻게 시작되었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독자의 흥미를 끈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꽤 괜찮은 액션소설이었다. 단, 너무 짧은 내용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 💥 줄거리는 간단하다. 스무살 무렵의 '그녀'는 '그'에게 킬러교육을 받는다. '그'는 친절하지 않다. 순발력을 본다는 이유로 기습공격을 가하고 안전장치도 없이 높은 곳에 매달리게 한다. 총쏘는 법을 가르치고 '생각'을 하다 살인시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온몸을 무기로써의 신체로 단련한다. 한달여간의 훈련이 끝나는날 사건이 발생한다. 💥 좋은 액션소설이라 했다. 좋은 액션소설에는 무엇이 담겨있을까? 첫번째, 긴장감있는 플롯이 필요하다. 빠른 전개에 .. 2023. 3. 29.
고의는 아니지만 ✔️ ❄️ 2011년에 출간된 구병모작가의 첫 단편집이 2021년에 재출간되었다. 원래 좋아하던 작가. 다만 근작 #상아의문으로 가 살짝 멀리 가신 감이 있어서 어쩔까 하다가 초창기 센 분위기가 떠올라 후다닥 주문했다. 그리 두텁지 않은 책이라 연휴에 쉬엄쉬엄 읽었다. 역시나 그로테스크하고 하드함은 만족도가 높았다. 지금보다 시니컬하고 젊은 구작가님의 필치는 취향에 맞는다. 즐겁게 읽었다. (음. 사실 내용은 그렇게 즐겁진 않다. 😁) ❄️ 구간에 실려있던 7편의 단편과, 추가한 1편 총 8편의 단편이 모여있다. *마치... 같은 이야기 : '미무르'라는 별명을 가진 시장이 도시사람들에게 가정법을 금지시켜 버렸다. 마치 뭐뭐와 같은, 문장을 쓸 수 없다. 은유와 비유가 사라진 언어를 상상해 보자 *어떤 .. 2023. 2. 1.
바늘과 가죽의 시 ✔️ 📕 민음사 젊은작가 시리즈와 현대문학 핀시리즈는 책이 이뻐서 괜찮은 작가들을 골라 한권씩 모으고 있다. 이번 책은 구병모작가의 작품이다. 책의 특징 상 경장편으로 짧은 길이에 무슨 이야길 담아내었나 궁금했다. 📗 매력적인 설정이었다. 몇백년을 넘게 살아가는 정령,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죽지 않는다. 지금 '안'이라는 남자정령은 수제구두를 만드는 기술자다. 오랜 시간 구두를 만들어 왔으니 실력은 좋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안'에서 '미아'라는 동료 여자 정령이 찾아온다. '미아'는 자신과 결혼할 남자의 구두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한다. 남자는 ‘안’과 ‘미아’의 관계를 의심한다. 📘 흥미로웠던 점, 꼼꼼하게 구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아마 '글을 쓰는 것'과 '구두를 만들.. 202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