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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4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 📕 김영하작가의 책은 한권도 빼지 않고 전부 읽었다. 과계 #리뷰 라는 계간지가 있었고 신인작가로 올라온 단편도 읽었고, #무협학생운동 이라는 지금은 시중에서 찾을 수 없는 학생운동과 무협지를 결합한 형태의 소설도 읽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올린 피드 중엔 김영하작가의 작품이 없다. 이상한 일이다. 작년 6월 이후 신간이 없었던 탓일까? 책장에 책 들 중 한권을 골랐다. 상대적으로 덜 팔린 작품. 그러나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다. 📗 소설은 두명의 10대 고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된다. 고속터미널 화장실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난 '제이'와 그를 숭배하며 미워하기도 하는 '동규'가 두명의 주인공이다. 룸살롱 주방에서 일하는 양엄마와 살던 제이는 IMF로.. 2022. 5. 25.
작별인사 ✔️ 📕 오래전 #오빠가돌아왔다 를 썼던 김영하작가가 또 하나의 잘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지금' 또는 '과거'의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쓰던 작가가 이번엔 '내일'이라는 시간과 그안에 사람들의 미래'이야기'를 담아온다. 그것도 전문 SF작가와 같은 포스로 말이다. 👍🏼 📗 통일 한국의 IT메카 평양의 한 연구소,인 휴먼 메터스랩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아빠를 둔 '철'이는 어느날 허락없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등록되지 않은 휴머노이드(인조인간)라는 이유로 체포되어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철이는 자신은 인간이며 연구소의 아빠를 연결해 달라고 사정하지만 무시당한다. 수용소는 구형 기계식 전투로봇부터 인간형로봇까지 다양한 불법 무등록 휴머노이드가 가득한, 폭력이 난무.. 2022. 4. 30.
세설 ✔️ 📕 오랜만에 김영하북클럽 선정도서를 골랐다. 표지도 이쁘고 일본문화에 대해 관심도 있는 차에 '풍속소설'이란다. 시대의 사회 풍속이나 습관을 자세히 묘사할테고 전쟁직전 잘 나가던 일본의 중상층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나 궁금하기도 했다. 주문이 몰려서인지 상하권을 띄엄띄엄 나눠서 받았다. 받아본 책은 빽빽한 자간에 1000여페이지. 고생 좀 했다. 😭 📗 사실 주요 줄거리는 별게 없다. 1930년대말 오사카 지방에 조금 몰락해 가는 명문가의 세째 딸네미 시집보내는 과정이 주요 테마다. 큰딸은 일찌감치 시집을 갔고, 역시 결혼한 둘째 사치코네 집에 노처녀 세째 유키코, 신여성 막내 다에코가 같이 살고 있다. 유키코는 전형적인 일본풍의 얌전한 미녀, 어렸을 때는 콧대가 높아 들어온 선을 다 거절했었는데 .. 2022. 4. 29.
여행의 이유 ✔️ 📕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김영하작가의 신작 #작별인사 를 예약해 놓았다. 기다리는 김에 김작가님의 책 중 한권을 골라서 정리해 놓기로 했다. 편안한 책. '여행에 대한 수다'로 구성된 책 '여행의 이유' . 작가의 즐거운 글빨에 후다닥 읽게 되는 책이다. 너무 많이 읽힌 책이라 정리가 의미있을까 싶다가, 그래도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한 넋두리라도 몇자 적어놓고 싶어졌다. 🛫 📗 9개의 여행관련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중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에피소드로 책은 시작된다. 여행의 목적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이야기하다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피하는 여행이야기로 들려준다. 상처입은자에게 힘을 충전시켜주는 여행의 의미는 당연할 것이고, 도망가는 여행은 어떤가하며 묻는다. 위기에 처한 내게 삼십육계는 비겁이 아니.. 202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