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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2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 🏞️ 어른이 되면 필멸자로서의 인간을 인지하게 된다. 신앙으로 인생의 허무를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묵묵히 인생의 무상함을 나름의 방법으로 버티며 살아가게 된다. 김영민교수는 이 책을 통해 아픈 지적질을 한다. 당신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지금 믿고 의지하고 있는 희망은 맞는 것인지. 그렇게 산다고 허무해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라고 말이다. 🏞️ 책은 중국 북송시대 '소식'이라는 인물의 '적벽부'를 모티프로 삼아 다양한 책과 미술, 영화이야기를 끌고와 '허무'에 대한 다난한 이야기 타래를 풀고 있다. '적벽부'는 유배중이던 '소식'이 적벽앞에서 배를 띄워놓고 유유자적하면서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기도 하고 인생의 덧없음을 떠올리다가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시름을 잊는다는 이야기이다. 허.. 2022. 11. 18.
우리는 인간인가? ✔️ ♾️ 구석기인들이 돌도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했지 그걸 디자인했다고는 생각 못했다. 디자인의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면 많은 것이 달라보인다.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모든 환경간의 관계를 '매끄럽게' 해주는 것이 디자인이라 책은 정의하고 있다. 맨질맨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의 기술적 디테일을 집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디자인은 무엇인가를 사색하는 책이다. ♾️ 디자인 비엔날레를 준비하는 두명의 큐레이터가 나누었던 대화의 순간들을 담아 책을 내었다 한다. 16편의 글 안에 디자인과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두서없이 펼쳐진다. 이렇게 시작한다. ' 디자인의 역사는 인간 관념의 변천사이다. 디자인을 말하는 것은 우리 종의 현재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p9) ' 이 명제에 따라 책은 쓰.. 2022.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