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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427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 📕 2005년 이장욱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자 데뷰작이다. 2021년 개정판을 내서 새책으로 읽었다. #천국보다낯선 에서 처음 만났고 #캐럴 로 다시 만났다. 처음부터 그는 장인이였고 난 그의 초기작이 궁금했다. 궁금할 땐 찾아가서 읽으면 된다. 첫 소설은엔 조금 더 젊고 날선 이장욱이 있었다. 📗 역시나 영화적이다. 15개 **씬**(scene)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씬에서 당황하지 말자. 사고가 일어난 직후의 풍경이다. 누가 누구인지 왜 이러는지 알수 었다. 13개의 씬이 지나간 후 마지막 씬에서 첫번재 씬이 발생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모든 일은 한 여자의 두통에서 시작한다. 이 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예상할 수 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서로를 바라보다 지하철이라는 쇳덩이에 뭉개져 죽어나간.. 2022. 4. 27.
월말김어준 ✔️ 📕 너무 성실했다. 나답지 않다. 😳 쉬어가질 않다니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운 법이다. 매일 한권의 정리를 어느새 숙제하듯이 하고 있다. 😓 피드는 노는 행위로 올리는 것인데 선후가 바뀌었다. 앞으로 좀더 노는 마인드로 글은 올리기로 한번더 다짐을 하고, ☺️ 아무튼 간만에 쉬어간다. 오늘은 문제적 인물 ' #김어준 '의 유료 팟캐스트 구독자 선물이다. 책 크고 두껍다. 소장용이다. 📗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관심없으신 분들은 전혀 모르는 서비스가 있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에서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연재중인 '월말 김어준'이다. 김어준이 과학, 음악, 철학, 문학, 미술, 탐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대담을 하는 내용의 컨텐츠다. 매월 말일 발간된다고 해서 '월말'이다. (역시나.. 2022. 4. 26.
다섯번째 감각 ✔️ 📕 한국 SF계의 대모 김보영이 새책을 냈다. 아니 초기작품을 다시 꾸며 새로 냈다. 띄엄띄엄 작가의 작품들을 읽어오던 차다. 2000년대 초중반 작품들을 볼 기회는 없었다. 잘되었다 싶어 바로 구매 했고 빠르게 읽었다. 망설임없는 지름은 복을 내린다. 친필사인본이 왔다. 😁 📗 440p에 10편의 단편이 꾹꾹 담겨 나왔다. 인상 깊었던 몇편을 보자. - 촉각의 경험 자신이 병들었을 때를 장기등을 활용하기 위하여 연구소에서 클론을 키우고 있는 젊은 기업가가 있다. 어느날 기업가는 연구소에 찾아와 클론과 자신을 연결시켜달라고 한다. 클론이 꿈을 꾸고 있을 것이고 자신은 그 꿈을 보고싶다는 것이다. 연구소에서는 난색을 표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감각 눈 앞에서 언니가 교.. 2022. 4. 26.
여행의 이유 ✔️ 📕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김영하작가의 신작 #작별인사 를 예약해 놓았다. 기다리는 김에 김작가님의 책 중 한권을 골라서 정리해 놓기로 했다. 편안한 책. '여행에 대한 수다'로 구성된 책 '여행의 이유' . 작가의 즐거운 글빨에 후다닥 읽게 되는 책이다. 너무 많이 읽힌 책이라 정리가 의미있을까 싶다가, 그래도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한 넋두리라도 몇자 적어놓고 싶어졌다. 🛫 📗 9개의 여행관련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중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에피소드로 책은 시작된다. 여행의 목적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이야기하다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피하는 여행이야기로 들려준다. 상처입은자에게 힘을 충전시켜주는 여행의 의미는 당연할 것이고, 도망가는 여행은 어떤가하며 묻는다. 위기에 처한 내게 삼십육계는 비겁이 아니.. 2022. 4. 26.
가불선진국 ✔️ 📕 생살을 뜯기는 기분으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이런 책을 써낼 수 가 있을까. 대단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다. 그는 자신과 가족의 내일은 자신이 짊어지겠다고 한다.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몸담았던 문정권의 성과와 과실을 정리하고 다음단계의 더 잘사는 우리나라를 위한 나름의 조언들을 모았다. 그것이 이 책이다. 📗 우리나라가 '자유권' 차원이나 글로벌 수치로는 선진국에 들어섰으나 분배나 사회정의 부분의 권리인 '사회권' 부분에서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는 전제로 이야기를 풀고 있다. 1장에선 문재인정권의 성과를 정리했다. 2장에선 한계를 정리한다. 부동산을 비롯 지역불균형, 산업재해 등 이다. 3,4장에선 2장에서 지적했던 실패한 부동산의 대안을 모색한다. 다양한 형태의 .. 2022. 4. 23.
우체국 ✔️ 📕 촉이 맞았다. 내 취향일 것 같았다. 비주류의 백인꼰대 '헨리 치나스키'의 첫 등장 작품이자 부코스키의 첫 데뷰작이기도 하다. 1971년 출간될 당시에도 미국에서도 많은 식자층을 당황시켰다고 한다. 그럴만도 하다. 열심히 개미처럼 일해야할 프롤레타리아가 '노력하지마라(Don't try)'를 선언하다니 이건 체제전복 시도 아닌가? 😁 숱하게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바닥에 깔린 이 배덕한 정서 때문이다. 📗 뭐하나 내세울것 없는 하층민 30대 치나스키는 매일 술, 여자에 쩔어 살아간다. 어쩌다 계약직으로 우체국에 취직한 그는 숙취에 휘청거리면서도 출근은 한다. 별로 열심히 일할 생각도 없고, 상사에게 또박또박 말대꾸하는 성격에 완전히 꼴통으로도 찍혀 매일 가장 힘든코스의 배달만.. 2022.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