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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2

삶의 발명 ✔️#삶의발명 #정혜윤 #위고 🌱삶은 좋은 이야기를 찾는 과정이라 말하는 작가. 라디오 피디 출신으로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다룬 르포를 쓰기도 한 정혜윤 작가에 에세이다. 오며 가며 스치던 이름이었다. 그녀의 책은 처음 읽는다. 제목 때문이다. 삶의 발명이라니. 의미 찾기도 아니고 반성도 아니며 발견도 아니다. 그의 ‘발명’이 읽고 싶었다. 🌱그녀의 손 끝에서 6개의 발명이 쓰여진다. *앎의 발명일제 때 연합국포로를 감시하던 조선인 감시원 23명은 전범으로 사형당했다. 살아 돌아왔지만 갈비뼈 6개를 잃은 한 감시원의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전범으로 처벌받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작가에게서 ‘앎의 지도’라는 단어를 얻었다. 그 지도안에 담긴 것들의 크기만큼 살게 된다.*.. 2024. 12. 20.
이름표...2014년7월17일(목) #.1 이름표. 도보행진 중인 어느 단원고 학생가방매달린 떠난 친구들의 이름표가하얗게 무겁다. 느리게 가라않는다.내 마음속인지 물속인지도 알수없는 깊은 어둠터덜거리며 걷는 아이들의 가쁜 숨소리가아슬아슬 끌어올린다아이들의 솜털가득한 손등꼭 쥐고 놓지않은 손가락그게사람이다 #.21948년 7월17일.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명기한 최초의 성문법이 만들어 졌다. 고조선까지 치면 근 4천년 이상의 역사에서 처음있는 있는 일이었다. 주인님 눈치만 보던 노예신분을 아무튼 법적으론 처음으로 벗어났다. 그랬을 뿐이다. 60년이 넘어간 지금 아직까지 전체국민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노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못한다. #.31958년 7월17일.왕가위가 태어났다. 내 청춘을 상징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든 감독. 술, 담배.. 201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