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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북스12

죽음의 밥상 ✔️ 📕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다만 생겨먹은 것이 아주 윤리적인 사람이 되거나 좀더 많은 부나 명예를 가진 사람이 되긴 글렀다. 🙄 난 기본적으로 쾌락주의, 개인주의자다. 다만 '사람간의 연대를 해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내 쾌락을 추구할 뿐이다. 이런 내게 외면하게 되는 아이템이 있다. '육식'. 계속 피하고 싶었으나 지난주, 이번주 #알릴레오북스 선정책이라 피할 수가 없었다. 📗 생명윤리학이라는 분야의 석학인 저자 '피터싱어'는 한 농부와 함께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의 생산기지들을 방문한다. 제1부 전형적인 현대식 식단 공장형 닭사육장의 닭은 A4만한 공간에서 6주를 산다. 아파트형 닭장에선 위에서 떨어진 배설물을 아래 닭이 받는다. 6주를 산 닭은 컨베이어 밸트를 통해 .. 2022. 8. 5.
원소의 왕국 ✔️ 📕 6월10일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북스 가 시즌3을 시작했다. 이 책이 알릴레오북스에서 선정한 책일까? 아니다. 그저 난 유튜브에서 '알릴레오북스' 시즌3을 홍보하는 유시민작가의 인터뷰를 봤을 뿐이다. 인터뷰 서두에 '요즘 무슨책을 보냐'는 질문에 작가님은 이 책 '원소의 왕국'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존경하는 유시민작가가 재미있게 보는 책! 그것도 과학책.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받아본 책은 과학책 중 가장 내가 어려워하는 '화학'책이었다. 책 한권이 온전히 원소기호에 바쳐져있다. 이 책이 재미있다고? 📗 물론, 이 시리즈를 잘 안다. '사이언스 마스터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리즈이고 각 과학분야별 유명한 저자가 눈높이를 낮쳐서 쓴 '교양과학서' 시리즈가 난이도가 아주 높진 않.. 2022. 6. 11.
폴크루먼의 경제학의 향연 경제학책은 역시 어렵다. 유사한 이야기를 몇번을 읽었었지만 어디서 한마디 하려하면 입에 잘 안붙는다. 이 책 역시 #알릴레오북스 에서 추천받아 읽게되었다. 책을 읽고 재미있게 방송을 보고 몇개월이 지나 다시 책을 펼쳤는데 새책을 보는것 같다. ^^ 기억을 더듬어 보자. 1997년에 출간한 이책은 거시 경제학 관점에서 경기순환과 인플레 실업 등 경제의 당면 이슈들을 보수주의와 케인즈주의의 틀로 분석하고 있다. 70년대 보여주었던 보주주의자들의 경제정책이 80년대 넘어오면서 어떻게 그 효율을 상실했는지를 분석하고 그 대안으로 자유주의자들이 다시 경제의 주도권을 잡은 90년대 이야기을 하고 있다. 일단, #유시민 작가의 추천취지는 이해하지만 너무 옛날책이다. 1997년 이후 너무 많은 경제적 사건들이 발생을 .. 2022. 6. 10.
운명의 과학 신경정신병을 전공한 생물학자의 쉽게 풀어 쓴 뇌과학 에세이. 편안한 문체로 뇌과학의 시작부터 뇌의 특성들,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식욕과 성욕, 현실인지, 신념, 자유의지 등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은 내용들이 풍부하다. 특히, 실수투성이 뇌가 일반화하여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 신념, 본성에 대한 편견 등이 어떻게 발현되는 가는 무척 흥미로웠다. 전문가 수준이 아닌 일반인 수준에서 즐길 수 있는 뇌과학책, 추천할만 하다. p172 “우리는 자기가 보리라 예상한 것만 보게 된다. 세상에 대한 예상은 기존 경험의 총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p199 “신념은 자기만의 독특한 현실감을 통해 형성되고 또 그와 동시에 압축된다. 그리고 이것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좌.. 2022. 6. 5.
팩트풀니스 손에 쥔 책이 너무 찰지다. 딱 떨어진다는 느낌이 이런걸까? 일단 책 패키징이 너무 좋다. 표지가 그려내는 주제의 명확성은 책을 읽어가면서 느끼는 높은 가독성에 어우려진다. 좋은 주제에 좋은 책이 완성된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를 또박또박 근거를 대고 상세히 설명해 준다. 작가에 따르면 다양한 우리의 본능(간극본능, 부정본능,직선본능, 공포본능,크기본능,일반화의 본능, 운명본능, 단일관점본능, 비난본능, 다급함 본능) 때문에 사실왜곡이 생긴다고 한다. 또한 근저에 깔린 것은 그런 본능 들을 강화하는 여러요소(교육,업계,언론인,활동가,정치인,조직) 가 우리 개인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점을 지적하고 있다. 2021년 대한민국의 현실과 너무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 2022. 6. 5.
커피인문학 ✔️ 📕 작년 #알릴레오북스 에서 다루었던 책이다. 가볍게 읽기 좋았고 방송은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장에 잘 모셔져 있는걸 보자니 '커피'도 한번 정리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대한민국 현대인들에게 커피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 책에선 커피의 역사와 교양을 위한 상식을 훓겠지만 내 결론은 이미 나와있다. 커피는 피곤한 현대인들을 위한 약탄 숭늉이다. 😁 ☕️ 📗 4개의 장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선 커피의 시작을 논한다. 대략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유래했지만, 최초로 재배한 곳은 예멘이다’ 선에서 정리된다. 그리고 커피가 카페라는 공간을 만들게 하고 시대와 만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2장으로 넘어가선 우리나라에서의 ‘커피'를 이야기한다. 고종의 커피, 다방이라는 단어, 인스턴트.. 2022. 4. 29.